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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2011

Fondue Fun 3 - Meats

아, 이건 뭐 Food 전문블로그도 아니고 맨날 이렇게 먹는 것만 올리게 되니 좀 그렇다.

드디어 Fondue의 마지막 관문인 Meat Fondue의 차례가 왔다. 시식후 혹 식구들이 모두 엄지손가락을 땅으로 내려 꽂을까봐 은근히 걱정도 되고 했지만 어짜피 넘어야 할 산. 비장한 마음으로... ㅎ

Fondue Pot자체는 쇠와 사기로 된 두개의 다른 Pot으로 되어있다. 해서 cheese나 chocolate을 할때는 쇠로 된 Pot안에 물을 조금 붓고 거기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로 위에 올려 놓은 사기Pot안에 있는 내용물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사용하게 되어 있고, Meat Fondue를 할 때는 사기Pot을 치우고 쇠Pot에 끓는 기름을 담고 고기를 Skewer에 껴 소고기면 30초 정도, 닭고기면 2-3분 정도 기름에 담갔다가 꺼내어 각종 소스에 찍어 준비한 야채를 곁들여 먹는다.

특히나 Meat Fondue를 할 때는 Skewer를 기름에 담가뒀다가 꺼내기에 다른 사람들 것과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kewer손잡이에 전부 다른 표시가 있다. 우리 것은 가는 줄이 1개 부터 6개까지 그어져 있어 구분이 된다. 파티에서 와인잔이 서로 바뀌지 않도록 Wine glass markers(혹은 charms)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

<재료>

1/2 lb Beef Tenderloin
1/2 lb Chicken Breast
4 cups Peanut Oil
Salt, Pepper
Sauces(BBQ, Honey Mustard Sauce, A-1 Sauce, Horseradish Sauce, Teriyaki Sauce)

<준비>
1. 고기의 지방을 도려내고 종이타월로 물기를 찍어낸다
2. 한입에 들어갈 정도의 cube로 자른다
3. 그릇에 담고 1 tbsp의 기름,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4. Ziplock 비닐봉지에 넣고 약간의 간장이나 Teriyaki Sauce를 넣고 비닐봉지의 바람을 전부빼고 입구를 봉한다
5. Peanut oil을 스토브위에서 끓게 한 후 조심해서 철제 Fondue Pot에 옮긴다. 밑의 연료에 불을 붙이고
6. 고기를 Skewer에 껴서 기름에 담근다. 소고기는 30초 정도, 닭고기는 2-3분.
7. 다 익으면 꺼내어 준비한 소스에 찍어 자신의 접시에 빼어 놓는다. Skewer에 날고기를 더 껴서 Pot에 다시 담근다
8. 접시의 고기를 준비한 야채를 곁들여 먹는다.


<후기>
펄펄 끓는 기름을 아이들 앞에 놓는거라 많이 불안했고, 생각보다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려 온 식구들이 기다리다 지쳤다. 맛도 다른 방법으로 요리한 고기들 보다 많이 떨어지고. ㅡㅜ;; 모두들 외마디 심사평:"다음 부턴 밖의 그릴에다가 스테잌으로 구워먹던가 해야지, 이거 원!"

5/27/2011

Fondue Fun 2 - Cheese/Vege

아이들의 열화(?)같은 요청에 어제는 치즈 Fondue를 만들어 먹음. 준비하는 시간은 30분정도 걸린것 같고 둘째의 남자친구도 소식을 듣고 찾아와 같이 즐겼는데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미식축구를 하는 아이라 자신의 몸관리에 철저한데 특히 체중감량에 있어선 한 번 목표를 정해 놓으면 며칠 하다가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무섭고도 철저하게 자기가 짠 음식다이어트플랜과 운동량을 지킨다는 것이다. 젊은이한테서 많이 배웠다.

어쨌거나...재료중 들어가는 수분이라곤 알콜음료 2 가지 였는데 좀 의아해 하면서도 온라인상의 치즈 Fondue재료는 99% 같기에 그대로 강행. 아니나 다를까 완성된 치즈의 알콜함량이 좀 높아 잠자리에 들어갈 즈음 해선 좀 알딸딸 해질 정도였다...한 컵 들어간 화이트와인은 도수가 8% 밖에 안 되는데 비해 어렵사리 구한 Kirsch(체리를 두 번 증류해 만든 브랜디. 한 병 생산하는데 체리가 25파운드 정도 들어갔단다. 가격도 장난이 아니고)가 40%였고, 보통 요리를 만들때는 알콜의 대부분이 증발하면서 남은 성분들이 음식의 향미를 높이는데 비해 치즈는 걸쭉해서 알콜이 증발하지 못하고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 하다.

<재료>

1 clove Garlic
1/2 lb   Grated Swiss Cheese (or Muenster or Monterey Jack)
1/2 lb   Grated Gruyere Cheese
2 tbsp  Corn Starch
1 cup   Dry White Wine
1 tbsp  Lemon Juice
2 tbsp  Kirsch (Cherry Brandy)
1/2 tsp Dry Mustard
1/2      Fresh Lemon
Hint of Nutmeg, Salt, Pepper
Food     French Bread, Steamed Vegetables(Potato, Broccoli, Cauliflower, Bell Peppers), Cherry Tomato, Mushshrooms, Apple, Sausage(cooked)

<순서>
1. 스토브위에 냄비를 놓고 마늘을 잘 다져넣는다
2. 치즈와 녹말을 다른 그릇에서 잘 섞는다
3. 와인을 스토브위의 냄비에 넣고 중불로 끓이기 시작
4. 레몬을 손으로 짜서 넣고
5. 두 가지 치즈를 조금씩 넣으면서 녹인다
6. Nutmeg, 소금 후추, Dry Mustard, Kirsch를 넣고 잘 섞은 다음
7. Pondue Pot 으로 옮겨 먹기 시작

<후기>
시식평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 먼젓번의 Chocolate Fondue시식에서 사과가 좋았던 것 처럼 이번에도 사과의 맛이 뛰어났는데 치즈와 사과가 이렇게 어울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Nutmeg과 Dry Mustard, Lemon Juice, 와인, Kirsch의 조합이 굉장히 독특해서 입안에서 기분좋고 향긋한 향을 만들어 내긴 했는데 다음에는 알콜의 양을 줄이고 고소한 맛을 좀 더 늘리는 쪽으로 시도해 봐야겠음. 얼핏 드는 생각은 알콜양의 반 정도를 우유로 대체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 가끔 들려주시는 음식 잘 하는 친구블로거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요즘들어 음식섭취를 전혀 못하시는 엄마가 옆에 계신데 이래도 돼나 싶은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아이들을 포함한 온 식구가 한 동안 나름 우울해하고 힘들어 하는 중이기에 일부러라도 이런 시간을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이러고 있는 중.

5/24/2011

Fondue Fun 1 - Chocolate/Fruit

늘 Fondue전문식당을 지날 때 마다 과연 그 안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혹은 어떤 메뉴로 서브를 할까 궁금해 했었는데 몹시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용기를 내어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그러다 일주일 전 쯤 구글검색을 하다가 스펠링을 잘못 넣는 바람에 엉뚱한 Fondue세트가 검색결과에 떴다. 아마존에 나온 $45불짜리면서 제법 깔끔해 보였는데 갑자기 질러버리고 싶은 욕구가... 하지만 혹 한 번 쓰고는 온 식구가 실망하게 되는 상황에서 받게 될 감당 못할(?) 아내의 싸늘한 눈총이 떠오르며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ㅋ ㅋ ㅋ 그래 안전빵인 중고를 $29에 질러버림. 그래도 나름 검소하려고 애썼다고 할 말은 있으니까. ^^ 도착한 물건을 보니 안의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신품이다. 도매업체나 생산업체에서 어짜피 다 팔지 못할꺼면 빨리라도 팔릴까 해서 일부러 중고라고 하고는 값을 낮추어서도 올려놓은 듯. 제 값 주고 사는 놈은 어짜피 제 값 주고 사 가니까...

유툽에 보니 온갖 재료를 이용한 시범(Cheese, Meat, and Fruit)을 친절하게 올려 놓아서 그걸 보고 재료를 받아적고 열공 한 후 드디어 어제 저녁 식사후 온 가족이 모여앉아 디저트로 Fruit Fondue를 시식했다. 색다른 경험과 함께 맛도 뛰어났지만 온 식구가 모여 즐겁게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키득거리던 것이 너무 좋았는데, 꼭 가족끼리 말고도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나 구역모임에서도 재미와 대화를 위해 좋을 듯 싶다. 맛이 다 좋았고 그 중 Fuji사과(부사)가 제일 인기가 있었는데, 따끈하고 약간은 씁쓸한 쵸콜렛에 감싸인 시원, 달콤, 아삭한 맛이 합해져 혀와 입을 온통 즐겁게 만들었음.

<재료-Chocolate 자체는 6명이 먹고도 조금 남았음>
12 oz        Chocolate chips
1/4 cup    Milk
1 tsp        Vanilla extract
1 tbsp      Crunchy peanut butter
Fruit        Banana, Strawberry, Apple, Blackberry, Grape, Pound cake, Marshmallow(마지막 두 가지는 과일이 아니지만 꽤 좋았다)

<순서>
1. 밑에 젤로 된 연료를 부어넣고 불을 붙인다.
2. 상식이지만 Chocolate은 불위에 직접올려놓고 녹이지 못하기에 Fondue pot바닥에 물을 5분의 1정도 채우고 그 위에 사기로 된 Fondue그릇을 올려 Chocolate을 담고 끓는 물에서 나오는 증기의 열을 이욯해 서서히 녹이기 시작한다.
3.어느정도 녹은 다음에 Milk, Vanilla extract, Crunchy peanut butter를 넣고 섞어준다. (여기까지가 한 30여분 걸리는 듯 싶다)
4. 과일들과 파운드케잌을 한 입에 들어갈 정도로 썰어놓는다.

그 다음은 각자의 Skewer에 과일이나 파운드케잌, 마쉬멜로우를 꽂아 Pot안의 Chocolate에 찍어 먹는 즐거운 일만 남았다. ^^

<후기>
다음에는 Cheese Fondue를 준비해 시식할 예정. 시간적 '정신적'여유가 있다면 아예 한 저녁식사를 Fondue 풀코스로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듯. Cheese Fondue로 시작해 빵과 야채를 좀 섭취한 후, Meat Fondue로 질좋은 소고기, 닭고기를 기름에 익혀 온갖 소스에 찍어 먹고는, 마지막으로 과일을 디저트로 먹으면서 끝내는... 이렇게 하면 모인 사람들을 위한 어떤 다른 놀거리를 준비하지 않더라도 2-3시간은 너끈히 엔터테인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