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통증부위의 엑스레이만 찍고 오늘은 엑스레이분석한 걸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 날. 지난 53년간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았는데 찍을때 분명 똑바로 서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에서 보듯이 왼쪽골반의 위치가(원래 오른쪽 골반과 같은 높이인 까만 수평선에 있어야 하는데 현재 빨간선에) 1cm정도 내려간 걸로 찍혔다. 왼쪽다리가 그만큼 짧다는 소리. 그래서 자연적으로 척추가 중앙(까만 수직선)을 벗어나 왼쪽으로(빨간선) 조금 치우쳐 있다는 설명.
교정은 왼쪽신발뒤꿈치에 1cm높이의 딱딱한 깔창을 넣는 것으로 가능하고 대신 평생 자리잡은 뼈와 척추의 구조를 강제로 바꾸려는 것이기에 처음 몇주는 없던 통증이 몸 여기저기에 생길 것이니 각오하라는 주의를 받았고, 이런 일이 그리 드문일은 아니다라는 이야기에 위로를 삼았다.

이 문제는 먼저 전기자극을 주고, 마사지를 통해 전체적인 등의 근육을 완화시키면서 척추와 골반부위를 살살 당겨 4,5번 척추의 간격을 조금씩 벌려주는 시술을 반복하면 서서히 회복이 될 거라고. 설명이 끝나고 실제로 약 30분에 걸쳐 교정을 받았는데 낫고 안낫고는 둘째치고 (기계)마사지가 무척이나 느낌이 좋고 흡족스러웠다. 허리가 "아~~~!!!"하며 편해하는 소리를 지르는 듯...
아무래도 척추교정은 Preventive care인 만큼 다 늙어서 고장이 날대로 난 다음에 외양간고치듯 하는 것보다는 젊었을때 부터 시작하여 필요할 때마다 교정을 해 주는 것이 나을듯 싶다. 아이들을 한놈씩 차례로 끌고 갈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