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원래 내가 속해있던 팀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다. 화두는 당연히 감원쪽으로 흘렀고 서로 오랜 만에 만나 즐겁고 반가운 시간이 되야 하는데 여섯 명 중 제일 늦게 들어온 2명이 감원대상이 될 수도 있다기에 그렇지 못했다. 주정부에서 심각한 예산부족으로 우리가 속한 카운티교육구청이 필요한 예산을 채워주지 못하는 상황이란다. 그래서 IT분과에서 총 8명이 감원되야 한다는데 그 중 이 두 친구가 유력해 진 모양. 연락하면 모두들 반갑게 나와서 한 바탕 즐겁게 떠들면서 이야기들을 나누곤 하던 것이 일년에 두어번. 어젠 불러낸 내가 괜히 미안할 정도로 무거운 모임이 되어버렸다.
어젯 밤, 연방정부의 많은 부서에서 나와 필요한 직원들을 뽑기 위해 현장에서 면접을 할 수 있도록 Job fair를 자기들이 주선 했노라고 여기 주지사를 지냈던 Mark Warner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이메일이 왔다. 참 우연이다. 그래서 이 두 친구들에게 알려줬더니 한 친구가 정색을 하며 가겠다고 한다. 하루 휴가를 내서 이 친구와 함께 가 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궁극적으로는 연방정부로 옮겨 은퇴를 준비할까 하는 생각으로 나 역시 자리를 알아보던 참이었는데… 주정부와 카운티정부에서 일 해 봤지만 은퇴연금이나 은퇴후 건강보험등은 연방정부가 훨씬 나은 까닭이다. 하지만 당장 감원걱정이 없는 나 보다는 그 친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 친구의 한국인부인과 귀여운 어린 두 딸의 얼굴이 어른거리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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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2010
2/28/2010
Sun shines eventually
무슨 행사나 가족모임등 특별한 일이 없는 주일 오후엔 한국가게앞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 중 혹 하나님모르는 분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다리곤 하는데 오늘 오후에는 이런 경험을 했다.
좀 추운 날씨긴 해도 해가 쨍쨍하게 비추는 바람에 내려쬐는 햇볕을 맞으며 따뜻하게 서 있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시커먼 구름이 몰려와 해를 가렸다. 해가 먹구름에 가리자 마자 순식간에 바람이 차가와 지면서 귀가 떨어질 정도로 춥고 떨렸다. 구름이 지나가기까지 불과 몇 분 이었는데 왜 그리 오래 느껴지던지... 하지만 해가 다시 나면서 거짓말처럼 따뜻해지는 것을 보며 우리의 삶과 참 많이 닯았다는 생각을 했다.
살다보면 따뜻할 때도 있고, 먹구름이 잔뜩끼어 우울하고 추운 때 도 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먹구름은 반드시 지나가 버린다는 것이고 해는 다시 우리를 따뜻하게 비출 것 이라는 것이다.
우리를 덮고 있는 이 먹구름이 언제 지나가 따뜻한 해가 다시 얼굴을 내밀고 우리를 따뜻하게 비추게 될 것인가...그리 멀지 않으리라...
좀 추운 날씨긴 해도 해가 쨍쨍하게 비추는 바람에 내려쬐는 햇볕을 맞으며 따뜻하게 서 있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시커먼 구름이 몰려와 해를 가렸다. 해가 먹구름에 가리자 마자 순식간에 바람이 차가와 지면서 귀가 떨어질 정도로 춥고 떨렸다. 구름이 지나가기까지 불과 몇 분 이었는데 왜 그리 오래 느껴지던지... 하지만 해가 다시 나면서 거짓말처럼 따뜻해지는 것을 보며 우리의 삶과 참 많이 닯았다는 생각을 했다.
살다보면 따뜻할 때도 있고, 먹구름이 잔뜩끼어 우울하고 추운 때 도 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먹구름은 반드시 지나가 버린다는 것이고 해는 다시 우리를 따뜻하게 비출 것 이라는 것이다.
우리를 덮고 있는 이 먹구름이 언제 지나가 따뜻한 해가 다시 얼굴을 내밀고 우리를 따뜻하게 비추게 될 것인가...그리 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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