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2010

현재기상상태: 아직 먹구름...

어제 원래 내가 속해있던 팀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다. 화두는 당연히 감원쪽으로 흘렀고 서로 오랜 만에 만나 즐겁고 반가운 시간이 되야 하는데 여섯 명 중 제일 늦게 들어온 2명이 감원대상이 될 수도 있다기에 그렇지 못했다. 주정부에서 심각한 예산부족으로 우리가 속한 카운티교육구청이 필요한 예산을 채워주지 못하는 상황이란다. 그래서 IT분과에서 총 8명이 감원되야 한다는데 그 중 이 두 친구가 유력해 진 모양. 연락하면 모두들 반갑게 나와서 한 바탕 즐겁게 떠들면서 이야기들을 나누곤 하던 것이 일년에 두어번. 어젠 불러낸 내가 괜히 미안할 정도로 무거운 모임이 되어버렸다.

어젯 밤, 연방정부의 많은 부서에서 나와 필요한 직원들을 뽑기 위해 현장에서 면접을 할 수 있도록 Job fair를 자기들이 주선 했노라고 여기 주지사를 지냈던 Mark Warner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이메일이 왔다. 참 우연이다. 그래서 이 두 친구들에게 알려줬더니 한 친구가 정색을 하며 가겠다고 한다. 하루 휴가를 내서 이 친구와 함께 가 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궁극적으로는 연방정부로 옮겨 은퇴를 준비할까 하는 생각으로 나 역시 자리를 알아보던 참이었는데… 주정부와 카운티정부에서 일 해 봤지만 은퇴연금이나 은퇴후 건강보험등은 연방정부가 훨씬 나은 까닭이다. 하지만 당장 감원걱정이 없는 나 보다는 그 친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 친구의 한국인부인과 귀여운 어린 두 딸의 얼굴이 어른거리며 걱정이 앞선다…

3 comments:

  1. 안녕하세요.
    모두들 다 힘들다고 하는 작금의 경제 상황 속에서 저에게도
    기도제목이 하나 더 늘었군요.
    로스쿨을 졸업한 딸애가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장로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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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려운 공부를 마쳤군요. 워낙 직장구하기가 힘든 때 입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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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장로님,
    고맙습니다.
    님의 말씀으로 많이 힘이 됩니다.
    장로님,
    뵙지는 않았지만 님의 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기에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달리 방법은 없고 그저 기도가 최선이라고 여기고 있기에 감히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스스럼 없이 장로님의 답으로 제가 힘을 얻고 또 딸아이에게 저 또한 힘을 내라고 말할 수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로님의 하시는 일과 가정에 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차고 넘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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