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아이가 얼마전 올린 Chicken Dip포스트를 보고 slow cooker가 하나 있으면 좀 더 다양하게 음식을 만들 수 있겠구나싶어, 좀 큼지막한 걸로(7QT) 하나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25불 정도니 그리 큰 투자는 아니지 싶다.
우선 slow cooker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음식이 뭐였더라...생각해 보니 대표적인 것이 칠리. 물론 갈비찜도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slow cook음식이겠지만 갈비같은 재료구입에 수억 들지 않는 칠리를 먼저 시도해 보기로. 우리 고유의 음식중 비슷한 것이 없어서(부대찌게 정도가 제일 비슷할라나) 그런지 칠리를 좋아하는 한국사람은 많지 않은데 다행히 우리식구들은 모두들 좋아한다.칠리도 역시 만들기를 처음 시도해 보는 음식이니 '왕초보'라벨을 포스팅에 붙였다.
<재료>
2 lbs Ground beef
2 Red onions
2 Red bell peppers
32 oz Kidney beans (canned)
16 oz Whole kernel corns (canned)
16 oz Diced tomato (canned)
16 oz Tomato sauce
8 oz Tomato paste
1/4 cup Chili powder
6 cloves Garlic
2 tbsp Olive oil
1 1/2 tsp Kosher salt
1 tsp Thyme leaves (dry)
1 tsp Sage leaves (dry)
1 tbsp Cumin
2 cups Water
사진을 클릭하면 좀 큰 사진이...
1. Red bell pepper 의 씨를 제거하고 너무 작지 않게 토막내 준다.
2. 붉은 양파도 역시 같은 사이즈로 토막내고. 아무래도 이 두 야채는 오래 익히면서 녹아들어 물이 되기에 조금 큰 사이즈로 자르는게 좋은 것 같다.
3. 올리브기름을 팬에 두르고 온도를 올린 후 기름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면 야채들을 넣고 볶기 시작. 바닷소금과 마늘, Thyme, Sage, Cumin등의 향신료와 Chili powder를 넣고 야채에 잘 버무려지도록 섞는다.
4. 갈은 소고기를 넣고 잘 부시면서 익히다가 나머지 재료들인 물, diced tomato, tomato paste, tomato sauce, kidney beans, whole kernel corns등을 넣고 잘 섞어준 후.
(소고기를 붉은 색이 없어질 때 까지 잘 익히라고들 하더만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어짜피 밤새 익힐건데...)
5. Slow cooker에 모두 붓고 중간온도에 맞춘 후 하룻밤을 고이 놓아두어 그야말로 슬로우하게 쿡이 되어지게 한다.
6. 아침에 뚜껑을 열어보니 보기에도 좋고, 냄새도 그럴듯한 우리의 따끈따끈, 매콤한 칠리가 기다리고 있더라는...
7. 치즈와 파를 곁들여서 내어 놓은 모습.
8. 칠리만 먹기에는 뭔가 좀 허전. 부랴부랴 옥수수가루를 가지고 corn bread를 만들어 같이 먹게 내어 놓았다.
위의 재료로 만들어놓고 보니 한 20인분의 양이 나와 아무래도3분의 2 이상은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 딸아이들이 집에 오면 먹게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