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플레이하고 싶은 온라인 게임의 고수들이 이곳과 반나절 시간차가 나는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 많이 있어 방학동안은 자기도 어쩔 수 없다면서 막내가 올빼미생활을 시작한 지 한 동안 됐다. 아침 8-9시에 잠자리에 드셔서 낮 시간은 내리 주무시고 저녁 5-6시에나 기상을 해 다른 사람들은 저녁밥인데 그걸 아침으로 먹는다. 그리곤 바로 출근. 밤새 내리 12시간을 일(?)한다. 새벽 3시쯤 혼자 아래층으로 내려가 점심을 챙겨 먹는 듯 하고...
운동부족에다가 점점 눈도 나빠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그래 아직 출타중이신 회장님(?)의 최종결재는 안 받았지만 한 가지를 생각해 냈다. 기본적인 운동을 하게 하되 그냥은 하지 않겠다고 할 꺼니까 동기부여를 하는거다.
다음의 표를 엑셀로 만들어서 클립보드에 걸어주고, 거기에 나온대로 하루에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그리고 Dumbbell들기를 실시하되 누이들이나 누가 옆에서 지켜보며 확인서명을 받게하는... 그런식으로 계속 10일을 채우면 상으로 뭔가를 해주는 것. 어젯 밤 녀석에게 그럴 의향이 있냐고 쓱 물어보니 단박에 “Sweet, I am in!” 한다.
아닌게 아니라 집에 전화를 걸어보니 둘째가 말하기를 오늘 자기한테 찾아와서 운동하니까 확인해 달라고 하더란다. 그래 지켜보고 서명해 줬다는... 일단은 성공인데… 이렇게 상을 주는게 과연 바람직한 방법인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어디 더 좋은 방법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