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아내 가게에 물건을 공급해 주는 메릴랜드주에 있는 도매상들이 초대해 무슨 공연과 함께 점심 저녁을 대접하는데 그걸 몸소 받아 주신다고(?) 올라갔고 나만 참석을 함. 부부가 모두 참석한 다른 아이들을 보니 아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
가지를 지져서 올린 스파게티 파스타 |
자기들이 직접 만들었을리는 없고 전도사님이 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만들었겠지만 나름 단정하게 차려입고 음식을 서브하는 녀석들을 보고 엄마아빠들이 많이 흐뭇해 했다.
막내 녀석도 접시에 음식을 담아 내 앞에 휙 던져 놓으며 "아빠, 이거 머거!" 하는데 예의 그 퉁명한 모습에 웃음이 픽. 예절 못가르친 것은 내 죄니 그렇다치고 그 마음만은 고맙게 받아주마, 아들아...
다 끝나면서 아이들이 쓴 편지를 부모들에게 전달해 주는데 그 자리에서 펴보지 않고 아내를 위해 보물처럼 집으로 고이 모셔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