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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2012

'내려 놓음' 의 저자 이용규선교사

'내려놓음'의 저자, 세상적으로 잘 나갈 수 있는 조건(서울대 학석사, 하바드 박사)을 고스란히 내려놓고 몽고의 오지로 갈 결정을 한 선택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선택이었다고 한 그 사람이 뭔 일로 이 촌구석에 있는 교회에 와서 자신의 삶을 나눴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충성하고 목회자에게 충성하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는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부흥강사들 과는 달리 이 분은 속삭이듯 순전히 이야기를 듣는 한사람 한사람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에 대해 주로 말씀해 주셨는데 너무 행복한 이틀이었다. 물론 유툽에서 찾아보면 이 분이 말씀 전하는 모습이 여럿 있지만 다음은 어제 그제 교회에서 녹화한 것.

첫째날

둘째날

8/04/2010

사랑하는 집사님, 잘 가요!

어젯 밤에 눈을 감으셨단다. 일평생을 교회 구석구석에서 섬기시며 손자욱을 안남기신 곳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셨던 여자집사님. 암으로 계속 편찮으셨고 지난  달은 극심한 고통으로 힘들어 하셨다. 하지만 숨도 잘쉬지 못하고 장이 끊어지는  고통중에서도 진정으로 감사와 기쁨의 생활을 하시는 모습으로 인해 믿음과 신앙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게 하신 . 그렇지 않아도 댁으로 찾아가 뵈려고 오늘 내일 벼르던 중이었는데어찌 그리도 바쁘게 떠나셨는지요

토요일 새벽예배 마치면  집사님이 만들어 교인들께 대접해 주시던   따끈한 밥과 구수한 국을 이제는 맛볼  없게 되었군요. 집사님, 그러나 지금은 슬퍼도 저희에게는 집사님을 기쁨으로 다시  소망이 있어요. 저희들도 머지않아 따라가야만 하는 인생들이니 잠시  찬란한  곳에서 다시   다시  맛있는 국과 밥을 만들어 주실꺼죠? 다음달로 잡혀있는 따님 결혼식도 엄마가 챙겨 주는 것 같지는 않겠지만 저희 남은 사람들이 힘을 합해 잘 치를테니 걱정놓으시고요. 집사님, 사랑합니다,  가세요! 그리고 이제는 고통없이 주님 품안에서 편히 쉬세요

12/07/2009

바로 제가 그 사람입니다.

스바냐서 1:6 의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를 멸절하리라"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을 거부/배반하거나, 우상을 섬기거나, 아니면 살인죄처럼 무슨 큰 죄를 진 거라면 모를까 그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았다고 해서 다른 큰 죄들과 동일하게 취급하신다... 

요즘의 내 모습인 것 같아 더 충격이었다. 매일 아침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나아가지 않으면 무슨 큰 일이 날 것처럼 그러더니 이젠 이런 저런 어려운 일들과 여러가지 주변상황이 좀 그렇다는 핑계가 늘어 지금은 아예 언제 그런 적이 있었느냐는 듯이 담을 쌓고 지내는데 차라리 그게 편하다. 하루에 한 두장 읽는 알량한 성경읽기도 힘에 겨워 성경보다는 온라인 뉴스로 손이 먼저 가게 된다. 그럴 때 마다 마음속에서 "말씀 읽는 것에 먼저 시간을 드리고 나서 다른 일을 해도 해야 한단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손과 마음이 다른 것으로 가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오던 길로 되돌아 가서 길바닥에 떨어 뜨리고 온 그 생활을, 그 뜨거웠던 마음을 되찾아 올 수 있는지... 도와 주심을 기다린다. 내 결심만으로는 버거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