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에 눈을 감으셨단다. 일평생을 교회 구석구석에서 섬기시며 손자욱을 안남기신 곳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 교회, 성도들을 사랑하셨던 여자집사님. 암으로 계속 편찮으셨고 지난 몇 달은 극심한 고통으로 힘들어 하셨다. 하지만 숨도 잘쉬지 못하고 장이 끊어지는 그 고통중에서도 진정으로 감사와 기쁨의 생활을 하시는 모습으로 인해 믿음과 신앙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게 하신 분. 그렇지 않아도 댁으로 한 번 찾아가 뵈려고 오늘 내일 벼르던 중이었는데…어찌 그리도 바쁘게 떠나셨는지요…
토요일 새벽예배 마치면 늘 집사님이 만들어 교인들께 대접해 주시던 그 따끈한 밥과 구수한 국을 이제는 맛볼 수 없게 되었군요. 집사님, 그러나 지금은 슬퍼도 저희에게는 집사님을 기쁨으로 다시 뵐 소망이 있어요. 저희들도 머지않아 따라가야만 하는 인생들이니 잠시 후 찬란한 그 곳에서 다시 뵐 때 다시 그 맛있는 국과 밥을 만들어 주실꺼죠? 다음달로 잡혀있는 따님 결혼식도 엄마가 챙겨 주는 것 같지는 않겠지만 저희 남은 사람들이 힘을 합해 잘 치를테니 걱정놓으시고요. 집사님, 사랑합니다, 잘 가세요! 그리고 이제는 고통없이 주님 품안에서 편히 쉬세요…
우리들 삶이 여기가 끝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그리 슬픈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ReplyDelete소천하신 집사님.. 늘 하나님과 함께하심을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ReplyDelete슬프지만은 않은 일들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ReplyDelete정말 저 세상에서는 아픔이 없을까요? 그렇게 믿고 싶네요...
늘 좋은 일 만 있을순 없겠죠...그걸 믿음이라고 하지요. 아픔과 고통이 없고 안식과 기쁨이 있다고 확신하며 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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