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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2015

그 분의 마음

오늘 아침 레위기 19장을 묵상하던 중,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배려하면서 살아야 하며, 또한 옳게 살기를 그 분께서 원하시는지 다시 한 번 뼈저리게 새기며 그 말씀 일부를 여기 적어본다.

너희는 추수할 때 곡식을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지 말고 또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아라.그리고 포도를 딸 때도 다 따지 말고 땅에 떨어진 포도는 줍지 말아라. 너희는 이 모든 것을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 남겨 두어야 한다.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고 속이지 말며 거짓말하지 말아라.


너희는 다른 사람을 학대하거나 남의 것을 강탈하지 말고 너희가 고용한 품꾼의 삯은 그 로 지불하고 하룻밤을 넘기지 말아라.


너희는 귀머거리를 저주하거나 소경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판관은 부정한 재판을 해서는 안된다. 가난한 자라고 해서 두둔하거나 세력 있는 자라고 해서 유리한 판결을 내리지 말아라. 재판은 어디까지나 공정하게 해야 한다.


너희는 돌아다니면서 남을 헐뜯지 말고 자기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짓을 하지 말아라. 


희는 마음으로 너희 형제를 미워하지 말고 그것 때문에 를 짓지 않도록 그와 맺힌 것이 있으면 풀어라.


너희는 원수를 갚지 말고 너희 동족에게 앙심을 품지 말며 너희 이웃을 너희 몸과 같이 사랑하라.


희는 나이 많은 노인을 공경하며 높이 받들어 모시고.


희는 너희 땅에 사는 외국인을 학대하지 말고 그들을 너희 동족같이 여기며 너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한때 이집트에서 외국인이었음을 기억하라.


희는 재판할 때 공정하게 하라. 물건을 사고 팔 때도 서로 속이지 말며 공평한 도량형기를 사용해야 한다.



5/03/2010

솔로몬같은 판결

어느 분의 블로그를 읽다 그 분이 써놓으셨던 이야기가 생각나 좀 더 자세히 뒤져봤다. 여기에 그 분의 블로그링크를 참고로 올려놔야 예의일텐데 그 블로그엔트리를 다시 찾을 수 없어 아쉽고 죄송하다.

Fiorello La Guardia란 사람에 얽힌 일화.

미국이 엄청 힘들었던 시기인 대공황기에 이 사람이 뉴욕시장으로 있던 1935년 1월 어느 추운 밤 이전에도 가끔 그랬듯이 찢어지게 가난한 동네의 심야법정에 Fiorello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담당판사를 퇴근시키고 법정을 대신 맡았다(미국에서는 시장에게 법정재판권을 주는 관례가 있었던 듯). 몇 분 후 한 남루한 할머니가 빵 한덩이를 훔쳤다는 혐의로 법정으로 불려들어왔다. 할머니는 딸이 아파 눕고나서 사위가 도망가는 바람에 두 손주가 너무 굶주려 그런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점주인은 “재판장님, 이 동네는 정말 형편없는 사람들이 사는뎁니다. 이번 기회에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게 된다는 본을 온 동네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하고 소를 취하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Fiorello는 한숨을 한 번 크게 내쉬고 나서 할머니에게 말했다. “법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 할머니에게 벌을 드려야만 합니다. 10불을 내시던지 아니면 10일의 구류에 처합니다!”

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자기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는 지폐를 꺼내 자기가 늘 쓰고 다니는 모자에 넣고는 말했다. “여기에 10불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 법정에 앉아계신 모든 방청인들에게 ‘자기 손주들을 먹이기 위해 빵 한덩이를 훔쳐야만 하는 이 도시에 같이 거주하는 죄’로 한 사람당 50전씩 벌금을 부과합니다. 보안관, 벌금을 이 모자에 모아 피고인에게 드리도록 하게!”

다음 날 뉴욕 인근의 지방신문에 기사가 나오길그 밤에 걷힌 돈이 47불50전이였고, 벌금을 제외한 37불50전이 그 할머니의 손에 쥐어졌다고, 그리고 그 재판장에 있던 원고인 그 상점주인은 물론 재판순서를 기다리던 70여명의 잡범들, 범법운전자들, 그리고 수 많은 경찰관들이 모두 50전씩으로 이 할머니를 돕는 특권을 누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냈고, 재판 후 모두 시장에게 기립박수로 감사를 표했다는 이야기.

미국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오려면 JFK(John F Kennedy)와 LGA(LaGuardia)의 공항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건 상식이다. 그 중의 하나인 LaGuardia 공항이 바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거라 하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뮤지컬 “Fiorello!”역시 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란다. 청렴한 사생활, 저돌적인 지도력으로 대공황의 뉴욕을 잘 이끌었고 하원의원생활을 오래하다 1947작고.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라서 적어본다. 솔로몬왕도 이만큼 순발력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