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해변을 걷다가 어떤 소년이 무언가를 집어들고는 바닷속으로 조심스럽게 던져 넣는 것을 보고 소년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뭘 하고 있니?"
"불가사리를 바닷속으로 던져넣고 있는 중 인데, 내가 이렇게 던져 넣지 않으면 모두 죽고 말아요."
"얘야, 이 해변은 끝이 없이 길고 파도가 칠 때 마다 매번 이렇게 밀려나오는 불가사리는 셀 수 없이 많은데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니?."
남자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예의바르게 듣고 있던 소년은 몸을 굽혀 다시 불가사리 한 마리를 집어선 파도속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그리곤 웃으면서,
"적어도 바로 저녀석 한테는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을 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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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일 전 부터는 주일에도 간병인이 와서 엄마를 보살펴 주는 바람에 교회를 갈 수 있고 더불어 주일학교반 아이들도 다시 가르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오늘 주일학교 교재중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위에 적어봤다.
수도 없이 많은 상황이 있겠지만 주로 '정직, 희생, 배려, 이타적인' 삶과 주로 관련이 있는 이야기 같다. 예를 들면 매일의 직장생활중 개인적으로는 손해가 나지만 그게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면서 "뭐 나 하나 이런다고 무슨 차이가 난다고, 그리고 누가 알아준다고?" 라는 회의가 드는 직장인, 어디 가서 어려운 분들께 국밥을 퍼주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런다고 뭐가 달라진다고...계속해야 할까?"하는 갈등이 이는 자원봉사자, "내가 이렇게 매일 죽도록 힘겹게 일하는 걸 우리 식구들은 과연 알까?" 하는 피곤한 가장과 주부들, 전혀 변하지 않아 보이는 성도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지금 사역을 제대로 하는 걸까?"하는 의문에 잠을 못 이루는 교역자와 교회선생들, 오지의 타는 불볕아래 몇년 씩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녀도 결실이 보이지 않는것 같아 안타까와 하는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 하다못해 길거리에서 휴지하나를 줏더라도 불쑥 드는 의문, " 나 하나 이런다고 길거리가 깨끗해 질까?"에 망설여지는 사람들...
그런 분 들이 이 글을 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리가/여러분이 하는 일 들, 분명 의미가 있고 작지만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