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탄 비행기가 뜬 지 45분 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런 걱정들이 몰려온다 ㅡㅜ. 한국에서 모처럼 처형댁으로 방문하신 장모님을 만나 한 일주일 지내려고 아내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처형댁으로 방금 떠났다. 가게때문에 방문할 엄두를 못내고 걱정하는 아내를 내가 일주일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집에 방학으로 와있는 큰 아이와 같이 나가 가게를 보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고 엄마 언니와 일주일 잘 쉬다 오라고 설득을 했다. 여행비용도 들고 가게나 집안꼴이 어떻게 되겠냐고 포기하려고 뭉게는 짠순이를 걱정말라고 큰 소리쳐서 보내 놨지만... 난... 지금...학교에 입학하고 첫 등교해 아랫도리를 움켜쥐고 화장실이 어딘지 몰라 헤메는 국민학교1학년 학생이 된 기분이다. 당최 아무것도 모르겠다. ㅠㅠ

막상 없으니 그 사람이 있던 자리가 왜 그렇게 크게 느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