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신문에 나온 짤막한 기사다.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민주당이 이민자들에게 호의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무조건 민주당을 찍어야한다는 생각들을 가진 듯 하다. 그것도 정말 맞다. 하지만 난 대통령후보자가 아무리 거지같은 녀석이라도 공화당을 찍어야 하는 이유가 뚜렷했다. 지난 8년간 민주당이 집권한 이후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참 많은 변화를 강요당했다. 동성애와 낙태를 적극 장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성애자가 부부가 되는 것이 남자여자가 부부되는 것과 똑같이 정상이라고 국민학교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필수사항으로 밀어넣었다. 동성애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성경대로 설교하는 목사는 당장 "성소수자 혐오죄"로 소송을 당해야 했고, 민주당이 선출한 대법관들은 백이면 백 그런 목사들을 처벌했다. 동성애자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신청을 해서 교회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회문을 닫으라고 명령을 내렸고, 각 공공기관에 옛부터 있던 십계명이나 성경말씀이 새겨져 있는 비석을 제거하도록 하는가 하면, 이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침이면 수업시작 전에 지난 70여년간 전국적으로 암송해오던 '국가에 대한 맹세(Pledge of Allegiance)'에서 'under God'이라는 단어를 불법이라는 판정을 내려 도려내는 작업까지 준비중이라는 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삼 느꼈듯이 거의 모든 주류언론이 그런 민주당이 훨씬 많은 개인의 자유를 허용하면서 성적소수자들을 포용할 줄 아는 나이스한 당이라고 하며, 기독교가치를 우선하는 공화당을, 그리고 그 당을 지지하는 나같은 지지자들을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고를 하는 편협한 집단이라 몰아세우며 비난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보는 힐러리의 승률을 거의 99프로라고 조작까지 하며 투표전날까지 난리를 친다. 작은 규모의 언론들이 아니다. CNN, CBS, NBC, ABC, NY Times, LA Times, Washington Post 등과 같은 주류언론들이다. 이런 언론들은 뼛속까지 민주당의 기본이념과 정책을 같이해 예를 들어 CNN에 기자로 일하고자 원서를 접수할때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쓰면 아무리 유능해도 채용하지 않는다고 하고 동성애자라고 쓰면 플러스포인트가 되는게 공공연한 사실이라 한다. 심지어는 대통령후보 TV토론회를 이끄는, 중립에 서서 토론회 전까지는 대통령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의 절대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토론중재자(그 주류 TV언론의 메인 anchor들)가 민주당선거대책위원장에게 "내일 토론에서 공화당주자에게 제가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라고 은밀하게 묻는 이메일이 wikileaks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제는 그 민주편향 주류언론들이 "어 왜 이렇게 됐지?"하고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민주당이 유리한 쪽으로 기사와 평을 계속 몰고가면서 민주당후보의 이메일 서버 스캔들은 '별것 아닌것 갖고 떠든다'며 묻어버리고, 공화당후보는 아무리 작은 스캔들이라도 찾아내 집중적으로 터트리다보면 어리숙한 백성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결정하게 될 거라는 참 경솔하고도 어처구니없는 발상이었던 것.
그 긴 선거유세기간 단 한마디도 안하던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났고, 이제는 수영장의 물을 완전히 빼고 새 물로 다시 채워야겠다는 단호한 결심으로 투표장으로 몰려나왔다. 나도 그 중 한사람이었고.
(물론 공화당의 반이민정책, 총기소유옹호등은 결코 동의할 수 없지만 그 core value인 기독교정신에 대한 한 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