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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009

The Floodgates of Heaven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라기 3:10-12)

구약의 맨 마지막인 말라기서의 마지막 장을 올해의 마지막이 되는 날 읽게 되는 우연으로 새해는 신약읽기로 시작하게 됐다. 말라기서 내용 역시 나에게 새해에는 이렇게 살아라 하는 것으로 들렸다.

예외인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의 나쁜 경제로 인해 수입이 있어도, 식비와 할부금, 꼭 필요한 생필품에만 아껴 지출을 해도 빚이 쌓여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갈등이 생긴다. 크레딧카드를 긁어서라도 십일조를 해야 하나… 십일조가 그대로 빚으로 남게 되는데도 헌금을 해야 하는 건가… 십일조를 못 할 충분한 변명과 이유가 되지 않는가?

그럴 듯한 계산같은데, 또 눈 질끈 감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엄밀히 따지면 틀렸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다. 전부 하나님의 것 인 데도 불구하고 십분의 구를 우리가 갖게 해 주셨으니 십분의 일은 따로 떼어서 먼저 드리고 나머지로 생활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모자라면 한 그릇 먹던 밥을 사분의 삼 그릇, 혹은 반 그릇 으로 줄여 덜 먹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그렇게 믿고 드릴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렇게만 하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시는데 설마… 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 건 믿음이 없어서인가.

성경전체를 통틀어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구절은 여러 번 나와도 시험해 보라는 말은 말라기 3장 10절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만큼 하나님이 이 것 만큼은 개런티하신다는 말일게다. 물론 "복"이라고 하셨지 내가 당장 급하고 원하는 돈 혹은 재물이라고 하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재물은 물론 가정생활에서의 복, 사회생활에서의 복, 일반적인 행복, 장수와 건강까지도 포함한 것이겠지.

2010년 새해에는 좀 그렇게 살아 보고 싶다. 그래서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에 대한 욕심이 있다. 물론 혼자 힘으론 안 되는 거 겠지만… 그러고 보니 이제 2009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네.

9/05/2009

Tithe

다음 월요일은 Labor Day라 해서 근로자들에게 하루를 쉬게 해 주는 국가공휴일인데 정해진 날짜는 없고 매년 9월 첫 월요일을 이 날로 삼는다. 이 날을 기준으로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야외수영장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날이며 여름의 마지막 날이다. 또 그 다음 날인 화요일 부터 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되어 초중고 학생들이 첫 등교하는 날이 된다. 한국의 새 학기가 3월에(그 옛날에.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시작되는 것과 달리, 여기선 9월이다.

그래서 큰 아이의 학교가 몇 주전 이미 시작되었지만(대학은 조금 일찍 개강) 이번 주말이 토.일.월 해서 3일 연속으로 쉬기에 아이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학교아파트에서 지내게 하는 것 보다는 집에서 쉬게 해줄 요량으로 토요일인 오늘 아침 일찍 데리러 갔다오는 길이었다. 가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고Vernon McGee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 어떤 사람들이 목사님께 헌금을 출석하는 교회에 하지 않고 다른 교회나 선교지에 하는 것에 대해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을 가끔한다고 하시면서 그 대답으로 한 비유를 이야기 해 주신다고. 어떤 사람이 식당에서음식을 먹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 대신, 계산대에 있는 점원에게 먹기는 여기서 먹었지만 돈은 저기에 있는 다른 식당에 가서 내겠노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ㅋ ㅋ.

얘기인 즉슨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만일 그리 하려거든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 헌금을 먼저하고, 교회에서 그 선교지로 보내는 것이 맞다는 말씀이셨다. 우리 주위에 교회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어, 혹은 목사가, 장로가 마음에 안 들어 자기가 속한 교회에는 한 푼도 줄 수 없고 대신 이런 저런 선교지에 헌금한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분들이 가끔계시는데 그런 분들께 이 비유를 들려 드리면 어떤 반응들을 보이실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