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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맨 마지막인 말라기서의 마지막 장을 올해의 마지막이 되는 날 읽게 되는 우연으로 새해는 신약읽기로 시작하게 됐다. 말라기서 내용 역시 나에게 새해에는 이렇게 살아라 하는 것으로 들렸다.
예외인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의 나쁜 경제로 인해 수입이 있어도, 식비와 할부금, 꼭 필요한 생필품에만 아껴 지출을 해도 빚이 쌓여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갈등이 생긴다. 크레딧카드를 긁어서라도 십일조를 해야 하나… 십일조가 그대로 빚으로 남게 되는데도 헌금을 해야 하는 건가… 십일조를 못 할 충분한 변명과 이유가 되지 않는가?
그럴 듯한 계산같은데, 또 눈 질끈 감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엄밀히 따지면 틀렸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다. 전부 하나님의 것 인 데도 불구하고 십분의 구를 우리가 갖게 해 주셨으니 십분의 일은 따로 떼어서 먼저 드리고 나머지로 생활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모자라면 한 그릇 먹던 밥을 사분의 삼 그릇, 혹은 반 그릇 으로 줄여 덜 먹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그렇게 믿고 드릴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렇게만 하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시는데 설마… 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 건 믿음이 없어서인가.
성경전체를 통틀어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구절은 여러 번 나와도 시험해 보라는 말은 말라기 3장 10절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만큼 하나님이 이 것 만큼은 개런티하신다는 말일게다. 물론 "복"이라고 하셨지 내가 당장 급하고 원하는 돈 혹은 재물이라고 하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재물은 물론 가정생활에서의 복, 사회생활에서의 복, 일반적인 행복, 장수와 건강까지도 포함한 것이겠지.
2010년 새해에는 좀 그렇게 살아 보고 싶다. 그래서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에 대한 욕심이 있다. 물론 혼자 힘으론 안 되는 거 겠지만… 그러고 보니 이제 2009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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