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대 교수였던 우에노 히데사부로 박사에게 선물로 주어진 하치코라는 이 개는 주인 출근길엔 배웅을 하러 같이 철도역으로 가고, 퇴근시간엔 마중을 나가 앉았다가 주인과 같이 귀가하곤 하던 영특한 개 였는데, 같이 생활한 지 채 2년이 안되어 주인이 심장마비로 강의중 사망하게 되고 교수 가족이 그 지방을 떠나간 후 걸식을 하면서도 매일 퇴근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같은 자리에 나타나 주인을 기다리는 생활을 거의 10년을 하다가 그 곳 에서 숨을 거두었다는...지금은 그 자리인 시부야역에 그 개의 충심을 기념한 동상이 세워져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단다. 트레일러는 http://www.youtube.com/watch?v=ppC_YYu64uQ 에.
2. 50년대에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있는 Johns Hopkins의대 연구소에서 있었던 C. Richter박사의 실험.
쥐가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물이 담긴 목이 넓고 높은 유리관에 쥐를 두 그룹으로 갈라 첫번째 그룹은 물에 넣은 후 몇 초 간 꺼내었다 다시 물에 넣어 주는 걸 초반에 그저 몇 번 반복했고, 다른 그룹은 그냥 놔두었다 한다.
결과는... 그냥 놔 둔 그룹은 몇 분 만에 모두 익사했고, 초반 몇 번의 반복학습으로 곧 건져지리라는 기대/희망을 가지고 있던 첫번째 그룹의 쥐들은 3일을 계속 살아 있었다는 것.
소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만들어 내는 큰 차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길 수도...
3. 첫째의 남자친구가 플로리다에서 올라와 우리 내외를 만나 인사를 드려야 하겠다고 해 며칠 전 집으로 오라고 해서 만나봤다. 아직까지는 그냥 친구라고 딸내미가 미리 귀뜸을 했기에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던가 하는 '고문'은 못하고 그냥 소가 닭 쳐다보듯이 멀건 시사이야기만 해야 했다. 둘이 서로를 잘 알아가면서 관계를 건전하게 발전시켜나가길 빈다.
이럴 때 참 곤란한 것은...두 놈 다 앉혀놓고 '단정한 몸가짐...'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올라 오다 목에 탁 걸리고 만다는 것. 제 아빠 엄마가 그러지 못했으면서 어찌 아이들에게 강요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