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독립기념일이 금년엔 일요일이어서 거의 모든 직장은 5일인 월요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쉬게한다. 덕분에 난 아내와 아침부터 가게로 출근. 같이 가게로 나오는 날은 즐겁다. 좀 일찍 집을 나서서는 식당에 들려 간단한 아침식사도 하고 일하면서 하루 종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오늘 손님들을 대하면서 어렴풋이 느끼는 것은 1930년대 대공황에 견줄 정도로 나쁘다는 지금의 미국경제 상황이다. 전에는 별로 보이지 않던, 한 가지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 계산을 하려고 물건들을 가져와서는 반 정도는 다시 바구니에서 내려놓는 모습, 동전을 좍 카운터에 쏟아 놓고 그걸로 지불하겠다고 1전, 2전 세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거기에다 돈 안내고 물건을 가져가려고 하는 노력들도 부쩍 늘었고... 가게안에 구석구석 설치된 카메라가 일거수 일투족을 녹화하고 있다는데도 아랑곳없이…
훔치는 것이 적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경고를 받고 물건을 놓고 가게 하거나 지불하고 구입하게 한다. 현장에서 잡지는 못해도 나중에 다시 돌아오기라도 하면 녹화비디오가 있으니 부인하지 못한다. 다음은 그 중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