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주면 정식 운전면허증을 손에 쥐게 되는 막내녀석.
운전연습을 나름 많이 해 옆에 어른이 앉아 있기만 하면 길을 설명해 주거나 잘못하는 걸 지적할 것도 없이 깔끔하게 교회도 갔다오고, 제 누이가 있는 한시간 반 거리의 Charlottesville도 잘 갔다오니 마음이 조금 놓이는 중.
그래서 요즘은 운전면허시험과는 관계없는 차 정비에 관한 것들을 하나하나 가르치고 있다. 지난 주말엔 wiper blades를 교체하는 법을 보여줬고, 오늘 오후엔 바퀴를 갈아끼는 걸 보여주고 해 보게 했다. 경험자들에겐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가르치기까지 하냐 생각이 들 지 모르지만 운전을 처음 시작해 스페어타이어가 어디에 있는지, 바퀴를 들어올리는 잭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아이에게는 필요할 거란 생각.
큰아이 둘은 여자아이들이기에 그냥 도움센터에 전화걸어 해결받는 걸 권했지만, 막내는 사내녀석인지라 돈 들이지 않고도 자신이 직접 타이어를 갈고 계속 주행할 수 있게 훈련시키는게 맞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