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14

왕초보의 칠리(Chili) 만들기

둘째 딸아이가 얼마전 올린 Chicken Dip포스트를 보고 slow cooker가 하나 있으면 좀 더 다양하게 음식을 만들 수 있겠구나싶어, 좀 큼지막한 걸로(7QT) 하나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25불 정도니 그리 큰 투자는 아니지 싶다.

우선 slow cooker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음식이 뭐였더라...생각해 보니 대표적인 것이 칠리. 물론 갈비찜도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slow cook음식이겠지만 갈비같은 재료구입에 수억 들지 않는 칠리를 먼저 시도해 보기로. 우리 고유의 음식중 비슷한 것이 없어서(부대찌게 정도가 제일 비슷할라나) 그런지 칠리를 좋아하는 한국사람은 많지 않은데 다행히 우리식구들은 모두들 좋아한다.칠리도 역시 만들기를 처음 시도해 보는 음식이니 '왕초보'라벨을 포스팅에 붙였다.

<재료>
2  lbs    Ground beef
2            Red onions
2            Red bell peppers
32 oz     Kidney beans (canned)
16 oz     Whole kernel corns (canned)
16 oz     Diced tomato (canned)
16 oz     Tomato sauce
8   oz     Tomato paste
1/4 cup  Chili powder
6 cloves  Garlic
2 tbsp     Olive oil
1 1/2 tsp Kosher salt
1 tsp      Thyme leaves (dry)
1 tsp      Sage leaves (dry)
1 tbsp    Cumin
2 cups    Water

사진을 클릭하면 좀 큰 사진이...
 1. Red bell pepper 의 씨를 제거하고 너무 작지 않게 토막내 준다.
2. 붉은 양파도 역시 같은 사이즈로 토막내고. 아무래도 이 두 야채는 오래 익히면서 녹아들어 물이 되기에 조금 큰 사이즈로 자르는게 좋은 것 같다.
3. 올리브기름을 팬에 두르고 온도를 올린 후 기름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면 야채들을 넣고 볶기 시작. 바닷소금과 마늘, Thyme, Sage, Cumin등의 향신료와 Chili powder를 넣고 야채에 잘 버무려지도록 섞는다.
 4. 갈은 소고기를 넣고 잘 부시면서 익히다가 나머지 재료들인 물, diced tomato, tomato paste, tomato sauce, kidney beans, whole kernel corns등을 넣고 잘 섞어준 후.

(소고기를 붉은 색이 없어질 때 까지 잘 익히라고들 하더만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어짜피 밤새 익힐건데...)
 5. Slow cooker에 모두 붓고 중간온도에 맞춘 후 하룻밤을 고이 놓아두어 그야말로 슬로우하게 쿡이 되어지게 한다.
6. 아침에 뚜껑을 열어보니 보기에도 좋고, 냄새도 그럴듯한 우리의 따끈따끈, 매콤한 칠리가 기다리고 있더라는...
 7. 치즈와 파를 곁들여서 내어 놓은 모습.
 8. 칠리만 먹기에는 뭔가 좀 허전. 부랴부랴 옥수수가루를 가지고 corn bread를 만들어 같이 먹게 내어 놓았다.

위의 재료로 만들어놓고 보니 한 20인분의 양이 나와 아무래도3분의 2 이상은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 딸아이들이 집에 오면 먹게 해야겠음.

6 comments:

  1. im drooling!!! <3 it has been so long time!!! how have you been doing, jangro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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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까이 계시면 오시라고 해서 선교사님께 한그릇 대접해 드릴텐데 아쉽군요. ^^
      한글이 안되는 컴퓨터를 붙잡고 계신 모양? 부러진(?) 팔은 다 나으셨는지 궁금하고요. ㅋ ㅋ
      텀블러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지 댓글창이 아예 생기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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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oook sooooo Yummmy! 세상에 가장 편한 것이 SLOW COOKER입니다. 저도 SLOW COOKER_ Crock Potd을 자주 사용하는데, 솔직히 일품 요리 만드는데는 최고입니다. 국이든 찜이든 그리고 빵도 만들고요. 모든 요리에 사용이 참 간편합니다. 특히 요리하기 귀찮은 날은 모든 재료 솓아 붙고 시간만 지나면 훌륭한 일품 요리가 되죠.^^ corn bread가 참 맛있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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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하신대로 용도가 참 많더군요. 어제는 아이들이 다 모였길래 갈비찜을 만들어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 국도 벌써 한 번 만들어 먹었고...^^

      NewYork님 블로그에서 쿠폰도 잘 얻어쓰고 있는 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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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헤헤, 장로님 한글되지용. 계속 소식 접하고 계시는군요! 아, 감사해라~~~ 손가락이 나갔는데요. 한달뒤에 핀 뺀대요. 텀블러는 댓글 다는곳이 없어요. 혼자놀기의 정수이지요. 구글 블로그좋은데 돈 내기 싫어서 ^^;;; 슬로우 쿠커있는데 우리집거는 거의 약탕기로 쓰인다는...ㅎㅎ 콘브레드에 칠리는 완전 favorite인데, 다시 recipe 적을라고 들렸어요! 장로님 블로그때문에 잊지않고 구글도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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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가락 잘 아물어 우리 선교사님 시집가시는데 지장이 없길 축원합니다! ^^
      아 텀블러는 댓글없는 곳 이군요. 하긴 요즘같이 페북처럼 거의 실시간으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세상에 누가 블로그에 댓글을 달려고 하겠어요? 저같은 구세대나(아니면 구세대를 존중해 주는 선교사님 같은 분이나) 이러고 있지... 페북이나 Linkedin 같은 SMN에서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동료나 이웃들을 보면 병적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겁이나서 페북은 아예 개점휴업상태로 놔두는 상황입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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