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2/6/2014) 미 버지니아주의 주도인 이곳 리치몬드에서 한인교포들이 단합해 큰 사고(?)를 쳤다.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아시아지도에 이제까지 'Sea of Japan'으로만 인쇄되어 나오던 동해명이 앞으로는 'East Sea(동해)'라는 명칭과 병기해서 나오게 하는 법안이 버지니아하원의 표결에 부쳐서 찬성 81표, 반대 15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었는데, 방청석 150석을 가득채우다 못해 밖의 기자회견장까지 메운 추가 300여명 교민들의 안타까운 바램과 참여로 이번 결과가 나온 듯 하다.
이 날 뿐이 아니고 이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기 위해선 하나의 안건으로 상정이 되었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이 지역인근의 한인회들(리치몬드, 워싱턴DC 등)을 중심으로 많은 한인단체들과 교회대표들이 각종회의에 적극 참가하며 의원들을 일대일로 면담하여 설득해 상정이 가능하게 되었다니 그 노고도 엄청났을 듯.
일본이 로비스트들을 동원해 로비를 하고 미주일본대사가 주지사를 찾아와 버지니아주에 진출하여 수입원이 되어주는 일본기업들을 거론하며 압력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그 자리에 계셨던 노인회어르신들(불편하신데도 모두 참석하셨다고)과 교민들, 한인회임원들, 그리고 특히 우리교회 목사님과 많은 교인들께 머리가 숙여진다. 직장일로 참석못한 나에게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사진 한장을 역사의 기록으로 여기 첨부한다.
한인교포분들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과 함께 감사하다는 맘이 듭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그러면서도 그 당연한 걸 이루기가 무척이나 어려웠겠죠.
ReplyDelete유툽에 나온 하원의원들의 발언을 보니 의원들 조차 참가한 교포들을 향해 당신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하더군요.
Delete와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합니다. 그곳의 한인분들이셨군요. 한국정부도 손 놓고 있는데...일본의 로비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노력과 참석으로 이뤄낸 결과인가봅니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이 사진속에 너도 나도 두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울컥하네요. 먼 이국땅에서도 이렇게 필사적인데, 이곳 한국에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출판해 그 책을 채택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고 부모들이고 들고 일어나 난리도 아닙니다. 이 곳에선 시대가 거꾸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요즘입니다. Oldman님의 블로그에서 이런 소식을 직접 보게 되다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ReplyDelete이곳에 미국시민으로 살면서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손으로 의원들을 선출하는 교민들이기에 그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주민들이 제일 무섭거든요. ^^ 자기 지역의 교민들이 대거 나와서 버티고 앉아 있으니 동해병기안에 반대를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난 선거때 한인들이 후원해주고 뽑히도록 애써줬지만 이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있어 다음 선거에서는 한인지역구주민들로 부터 외면을 받게돼 재선이 좀 힘들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쌤통이지요. ㅎ ㅎ
Delete맞아요. '투표'란게 사실 그렇게 되어야하는게 맞는거죠. 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주민들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을, 대통령은 국민들을 무서워하고 눈치보게 하려면 역시 투표에서 제대로 본떼를 보여줘야 한다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민주주의의 본고장 답네요. 멋져요 정말 *_*
Delete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곳 뉴욕에서도 한국신문에 대서 특필되었어요. 요즘은 한국인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기분 좋읍니다.^^ 우리 교포들 화이팅ㅇㅇㅇㅇㅇㅇ.
ReplyDelete그곳 뉴욕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있고 곧 투표에 붙여질 거라는데 NewYork님께서도 적극 도우실거라고 믿습니다. ^^ 정말 홧팅!!!! 입니다! 지구 어디서건 투표에 참여하는게 인권신장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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