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재료중 들어가는 수분이라곤 알콜음료 2 가지 였는데 좀 의아해 하면서도 온라인상의 치즈 Fondue재료는 99% 같기에 그대로 강행. 아니나 다를까 완성된 치즈의 알콜함량이 좀 높아 잠자리에 들어갈 즈음 해선 좀 알딸딸 해질 정도였다...한 컵 들어간 화이트와인은 도수가 8% 밖에 안 되는데 비해 어렵사리 구한 Kirsch(체리를 두 번 증류해 만든 브랜디. 한 병 생산하는데 체리가 25파운드 정도 들어갔단다. 가격도 장난이 아니고)가 40%였고, 보통 요리를 만들때는 알콜의 대부분이 증발하면서 남은 성분들이 음식의 향미를 높이는데 비해 치즈는 걸쭉해서 알콜이 증발하지 못하고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 하다.
<재료>
1 clove Garlic
1/2 lb Grated Swiss Cheese (or Muenster or Monterey Jack)
1/2 lb Grated Gruyere Cheese
2 tbsp Corn Starch
1 cup Dry White Wine
1 tbsp Lemon Juice
2 tbsp Kirsch (Cherry Brandy)
1/2 tsp Dry Mustard
1/2 Fresh Lemon
Hint of Nutmeg, Salt, Pepper
Food French Bread, Steamed Vegetables(Potato, Broccoli, Cauliflower, Bell Peppers), Cherry Tomato, Mushshrooms, Apple, Sausage(cooked)
<순서>
1. 스토브위에 냄비를 놓고 마늘을 잘 다져넣는다
2. 치즈와 녹말을 다른 그릇에서 잘 섞는다
3. 와인을 스토브위의 냄비에 넣고 중불로 끓이기 시작
4. 레몬을 손으로 짜서 넣고
5. 두 가지 치즈를 조금씩 넣으면서 녹인다
6. Nutmeg, 소금 후추, Dry Mustard, Kirsch를 넣고 잘 섞은 다음
7. Pondue Pot 으로 옮겨 먹기 시작
<후기>
시식평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 먼젓번의 Chocolate Fondue시식에서 사과가 좋았던 것 처럼 이번에도 사과의 맛이 뛰어났는데 치즈와 사과가 이렇게 어울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Nutmeg과 Dry Mustard, Lemon Juice, 와인, Kirsch의 조합이 굉장히 독특해서 입안에서 기분좋고 향긋한 향을 만들어 내긴 했는데 다음에는 알콜의 양을 줄이고 고소한 맛을 좀 더 늘리는 쪽으로 시도해 봐야겠음. 얼핏 드는 생각은 알콜양의 반 정도를 우유로 대체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 가끔 들려주시는 음식 잘 하는 친구블로거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요즘들어 음식섭취를 전혀 못하시는 엄마가 옆에 계신데 이래도 돼나 싶은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아이들을 포함한 온 식구가 한 동안 나름 우울해하고 힘들어 하는 중이기에 일부러라도 이런 시간을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이러고 있는 중.
이번엔 블랙베리가 빠지고 애플만 있어서 지난 번 Fondue에 못미쳤던 게 아닐까요? ^^
ReplyDeleteBlack and Berry님,
ReplyDeleteㅎ ㅎ 진짜 블랙베리생각은 못 했네요. 역쉬 블랙베리가 빠지는 걸 못 봐주시는군요. ^^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건 행복한일이지요 퐁듀 먹고 싶어요......
ReplyDelete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먹을 줄만 알지... 여기는 점심시간인데 고문을 하시는군요^^
ReplyDelete이야~~ 이거 맛있어 보이네요.
ReplyDelete柳吾錫님,
ReplyDelete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행복한 일이겠지요. 어이구 죄송합니다, 저희만 먹어서...ㅡㅜ;;
SW Yoon (尹聖雄)님,
ReplyDeleteㅎ 그럼 빨리 식당가셔서 식사하셈. ^^
jinspapa님,
ReplyDelete실제 맛 보다 눈에 보이는게 더 맛있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
오~ 군침 막 돕니다 지금!!!
ReplyDelete전 고소한 쪽에 한표!
담에 spicy한 것도 도전해 보세요 ㅎㅎㅎ
자제분들이 행복하겠어요~
Fiat님,
ReplyDelete그것 참 흥미로운 제안입니다. Cumin을 살짝 더하면 Indian풍의 퐁듀를 즐길수도 있겠네요. 아이들은 먹는게 입게 들어가기만 하면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소프트 프렛즐 맛있던데, 이렇게 만들 수 있겠네요. 만들어 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한 번 시도해봐야겠네요.
ReplyDeleteGillez 님,
ReplyDelete잘 만들려면 재료나 방법이 좀 달라야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설탕을 한스푼 정도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