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2011

정찬성, 결국 사고 치다

클릭하면 tab out 순간의 동영상
작년 봄에 있었던 WEC(World Extreme Cagefighting)데뷔전에서 Leonard Garcia보다 훨씬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심판진으로 부터 어이없는 1:2 판정패를 당하곤 칼을 갈고 있던 정찬성이 드디어 큰 사고를 쳤다. WEC의 경량급이 UFC로 통합되면서 치른 이번 UFC데뷔전에서 다시 "Bad Boy" Garcia를 만나 싸웠는데 이번엔 판정이 아닌 확실한 기권승(Tab out )으로 이김.

요즘 UFC fan치고 이 셔츠 하나
가지고 있지 않으면 촌놈이다.
2회전 마지막 몇초를 남겨놓고 사용한 Twister(두 발로 상대방의 한 다리를 감고 머리를 반대쪽으로 틀어 조이는)는 브라질 전통격투기인 주짓쥬(Jiu-Jitsu)에선 위험해서 이미 금지가 된 기술이지만 UFC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함. 자신이 이 기술을 유툽에서 보고 배웠다는 사실을 시합후 링위에서 있은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친절하고 자상하게' 공개해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여유도 보였고...

보너스가 따라오는 "Submission of the night"상도 받아 대전료외에 $55,000(한 6천만원쯤 될라나?)의 두둑한 보너스도 챙겼다. 정선수를 미국팬들이 부르는 닉네임 "Korean Zombie"가 인상적인 것은 둘째치고 UFC사상 최초의 Twister를 사용한 기권승이었으니 정찬성선수가 자신의 상품가치를 이번에 확실하게 올렸다. UFC사장인 Dana White맘에 쏙 들었으니 이젠 Dana가 앞장서서 띄워주리라 예상되고 앞으로 큰 경기 몇 번 치르고 돈은 좀 만지겠는데, 지난 번 포스팅 에 걱정했던 것 처럼 빨리 벌고 빨리 빠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ㅋ ㅋ 원, 별 걱정을 다하네 할지 모르겠는데 저 친구를 워낙 좋아하고 아끼는 광팬이 되어버려 그러니 이해하슈. ^^;;

8 comments:

  1. 경기 영상을 못본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오래 활동했으면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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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종 격투기 팬이신가 보네요. 전 2000년부터 2006년까지 TV 및 케이블과는 담을 쌓고 살아서 표도르가 어떤 사람인지를 2006년 말에 겨우 알았지요.-_-;;

    최홍만이 제일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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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 꾸준히 블로그 쓰고 계시네요. 저는 한동안 바빠서 못쓰고 있다가 한꺼번에 몰아 썼습니다만... ^^ 한국은 지금 원전 여파때문에 연일 시끄럽습니다. 고향이 강원도 (동해쪽) 이라 좀 더 신경이 쓰이네요. 깨끗하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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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W Yoon (尹聖雄)님,
    저 친구가 너무 몸을 사리지않고 저돌적으로 싸우기에 유명을 달리한 김득구, 최요삼선수처럼 될까 걱정이 되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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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Ooyallago님,
    ㅋ ㅋ ㅋ 최홍만 그 사람 아직도 싸구려 일본영화에서 악역전문으로 먹고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표도르는 미국무대에서도 한참 날리다가 이제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구요. 공부하시느라 TV와 케이블을 끊으셨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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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올드보이님,
    정말 원전문제가 잘 해결이 되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사람들도 걱정없이 살게 되었으면 합니다. 앗, 이제보니 닉네임을 바
    꾸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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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wow

    oldman 님도 격투기를 즐겨 보시나요.

    저도 이종격투기 관람을 좋아혀서 ㅋ UFC . strike force 이외에도 어지간한 경기는 다 찾아서 본답니다.

    전 이번에 정찬성 선수의 마지막 기술도 좋았지만

    경기내내 상대방의 주먹을 따라가는 동체시력과 침착함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나라 이종격투기 선수중 많은 선수들이 상대방의 주먹을 보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손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직 나이도 어리니 잘 훈련 된다면 몇년 내로 더 성장해 탑 등급의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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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Oblivion님,
    님도 MMA팬이시군요. 그 선수가 대충 맞는 것은 허락하면서 눈을 고정하고 집요하게 쫓아 가는데 가르시아의 얼굴에 두려움이 역력하더라구요. 아시다시피 가르시아도 그 체급에선 최강이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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