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1

엄마/할머니소식

이미 알게된 가족은 많이 놀랐으리라 생각해. 일일이 전화해서 설명을 해야되는데 워낙 경황이 없어 이렇게 한 곳 에서 소식을 전하는것 이해해 주시길.

지난 며칠간 힘이 없이 계속 넘어지시곤 그랬는데 어제 화요일아침엔 방에 들어가 보니 주무시고 계셨었고, 점심때 아무래도 요기를 좀 하시게 해 드려야 겠다고 다시 들어가니 계속 주무시고 계셨었지. 그런데 아무리 큰 소리로 부르고 흔들어도 반응이 없이 주무시기만 하시는거야. 근데 당뇨병환자가 당이 너무 떨어져 쇼크가 오면 잠자는 듯 정상으로 보일 수 있다는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급히 혈압과 당을 재어봤지.

혈압은 정상이었지만 혈당은 57이 나왔는데 그걸 보는 순간 바로 그 저혈당쇼크 일 수도 있다 싶었고 주치의에게 연락하니 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실로 모시고 가야한다고 함. 우리 눈에는 편히 주무시는 것으로 보였는데 의식불명이었던 거야. 구급요원들이 들이닥쳐서 정맥주사를 통해 당을 주입하니 당이 흘러들어가는 몇 초 사이에 바로 정신을 회복하고 눈을 뜨시더라고.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쳐 지금은 일반병실로 올라가 계셔. 현재까지의 검사결과로는 신장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고 요도쪽으로 감염이 있다는군. 앞으로 며칠 더 병원에 계시면서 몇가지 다른 검사를 하며 신장투석을 병행한다고 하는데... 눈이 오고 길이 어는 바람에 직장과 가게를 안 나가고 모두 집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 상태로 직장으로 가게로 모두 나가버렸었다면 큰일 날 뻔 했어. 방학으로 집에 와 있는 현경이와 현경엄마, 나 이렇게 세 사람이 번갈아 병상을 지킬계획이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하고 잘 계시니 걱정들 말고.

My apologies first for informing you of grandma's condition here instead of calling every one of you. Last few days, grandma had kept falling and shown some signs of weakness. Yesterday morning, I went into her room and saw her sound in sleep. But when I checked her again by lunch time to feed her some food, she was still sleeping and did not respond at all to our shouting and shaking. Since I've heard that the diabete patience can go into a shock when the sugar level becomes extremely low and may appear to be in normal sleep, I checked her blood pressure and the sugar level. When the sugar level showed 57, I had to call our family doctor who then instructed me to call an ambulance and take her to ER. Right after the paramedics rushed in and pumped the sugar into her vein, she was able to gain consciousness and opened her eyes. They submitted her into the hospital room last night from ER and are planning to run few more tests as well as to perform the kidney dialysis. Test results so far have shown that she has had a kidney failure and a urinary tract infection. It was a miracle that I and my wife did not go to work yesterday due to the snow and the road condition! She is now fine and and recovering, so do not worry too much. Patricia, my wife, and I will be taking turns to be at her bedside.

St. Francis Hospital
13710 St. Francis Boulevard
Midlothian, VA 23114
Room#: 517
Direct Phone# to her room: 804-594-7517

32 comments:

  1. yes, she is doing fine. i'm glad all of us were home when the emergency happened, and i'm glad i was home every time she fell beforehand! thank God for watching over us.

    i am at the hospital right now. she is sleeping peacefully after eating a meal. see you soon, 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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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ey, thank you for staying with grandma all day! I will see you soon when we s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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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런일이 있었군요. 놀라셨겠네요.
    어머님의 빠른 쾌차를 기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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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imbackpacker 님,
    예, 정말 많이 놀랐었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도 더 필요한 상황인데 고맙습니다. 님도 평안하고 복된 새해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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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oldman님 새해 인사하러 들렀다 깜짝 놀랐습니다. 여하 회복중이시라니 다행이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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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진짜 많이 놀라셨겠어요.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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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ent 님,
    걱정해 주셔서 고맙구요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는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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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Joyce★ 님,
    힘 내서 최선을 다해 보살펴드리겠습니다. 기도 감사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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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hat was a close call to say the least. I commend you and your wife's heroic cares and fast judgment in handling such an urgent medical situation. I will pray for your mother's 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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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JHK 님,
    Thank you for your kind words and prayers, my friend!

    Oh, also I thank you for the red jacket that you 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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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Sorry to read about your mom. Hopefully she gets out of that hospital soon and in good condition as it's no fun for anybody there. I've been visiting my grandmother in and out of the hospital all last year with my mom. Anyway, best w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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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JT,
    Thanks for dropping by!
    I still remember that you were losing your conscience right beside me because of your low sugar. I guess my mom's case is rather full-blown version of your minor episode at the time. Hope to see you and have a lunch together so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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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어머님 건강해 지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어머님께 전화한번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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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하군이 님,
    아이구 전화까지 해 주신다니...^^ 벌써 받은 걸로 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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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Good kids. I believe that grandma will feel happy all the time because of grandchild's behavior of devote for...
    God bles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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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Paul 님,
    우리 큰 아이가 참 착하죠? 오늘도 하루 종일 할며니 병상을 지키다가 제가 퇴근하고 온 후에야 교대하고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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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깜짝 놀랬는데, 정말 다행이군요..
    앞으로 주욱~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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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omyou74 님,
    가족들 일상을 여기에 올려 다른 곳에 있는 가족들도 근황을 알 수 있게 한다는 게 이웃블로거들도 놀라게 해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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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정말로 큰일 날 뻔 하셨네요.
    일단 한 숨 돌리셨지만, 그래도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신장투석이 시작되면 정말 많이 힘드실 텐데, 그래도 어머님과 Oldman님 가족 다 굳은 마음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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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Black and Berry 님,
    말씀하신대로 급한 순간은 넘겼지만 앞으로 갈길이 멉니다. 수많은 검사과 수술이 계획되어 있지요. 여러분들의 격려가 돌보는 저희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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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크리스마스 전 검사결과가 좋으셨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병원에 오래 머물지 않으시고 자유로운 시간 안에서 가족과 함께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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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올드맨님 안녕하세요?
    제 썰렁한 블로그에 항상 눈팅도 해 주시고, 반가운 댓글도 남겨주시는 고마운 인터넷 이웃인데 이와 같은 편지글을 마주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저는 그 곳에 있지도, 올드맨님을 잘 알지도 못해 그 아픈 마음을 많이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사람이 아픈 것은 모두에게나 아픈 일이니까요.
    따뜻한 이웃 올드맨님 힘내십시오!
    빠른 쾌휴를 빌고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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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Oblivion 님,
    아, 기억하시는군요. 그 당시에는 괜찮으셨었는데 갑자기 신장이 나빠지셨지요. 그래서 당이 조절이 안되고...

    일평생 저희들을 위해 삶을 바치셨는데 이렇게 잠깐 옆에 있는 것, 일도 아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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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쪼랑2 님,
    따뜻한 말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오시고요. 덕분에 빨리 나으셔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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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하도 오랫만에 들어 왔지요.
    그리곤 장로님댁으로 와보니 그간 많이 힘드셨군요. 그리고 고맙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용서 해 주세요.
    그리고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위해서 기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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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thespiritofcorean 님,
    오랜만에 글을 대하니 반갑습니다. ^^
    웬걸요, 실제로 도와드리지 못해 제가 죄송하지요. 기도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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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어머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당뇨는 항상 조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아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지난 12월에 주신 닉부이치치의 동영상을 지금에서야 보게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조만간 블로그를 정리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소하게 열어놓고 관리도 안하는 블로그가 3개나 되어서 스크랩용 하나, 관리 열심히 하는 블로그 하나 이렇게 관리해야겠습니다. 근데 어딜 남기고 어딜 버릴지 고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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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당뇨란 병이 항상 주의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병이죠... 당이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위험한 인체인데, 그 조절 능력을 잃어 버리니 말이죠...
    게다가 신장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건 당뇨병이란 놈이 오랜 시간 흘러 생기는 합병증에 하나인데...
    연세도 많으실텐데 빨리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도와 일찍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2011년에도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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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Jaden 님,
    오랜만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업데이트 되어지는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구글블로그를 닫으셔야 할 듯 한데 많이 아쉽군요. 어디로 결정을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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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Dr.K 님,
    저희는 몰랐었는데 여기 계신 의사선생님들도 님이 해 주신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구요.^^ 역시 다르시네요. 맞습니다. 하늘이 도우신 것이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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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하시니 쾌차하시겠죠..여전히 큰 분 같이 느껴집니다..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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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Traveler 님,
    참, 고마운 친구블로거들 이시지요. 늘 이렇게 격려와 관심이 오가니 좋고요. ^^

    방문해 주셔서 따뜻한 말씀을 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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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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