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2010

아, 더워 미치겠다! - 잔디 1

내가 굼떠선지 아니면 땅의 경사가 심해서인지(참고: http://oldman-james.blogspot.com/2009/12/snow-sledding.html) 어떻게 된 게 잔디깎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손바닥만한 잔디밭인데도 불구하고 꼬박 두시간. 남들 다 하는 Mower로 깍고, Trimmer로 구석진데를 다듬고, Edger로 잔디와 길의 경계를 끊어주고, 마지막으로 Blower로 잘린 잎들을 날려주는 예의 그 일들인데… 오늘은 왜 이리 그 시간이 긴지 죽을 맛 이다. 아, 저 불볕 무더위… 끝나기가 무섭게 집안으로 뛰어 들어와 마루바닥에 대자로 그냥 누워버렸다.

이건 뭐, 꽃밭이나 채소밭 같으면 보는 낙, 먹는 낙 이라도 있다지만 잔디밭에서는 무슨 이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동네의 미관을 위한… 가끔은 잔디의 존재목적이 집주인의 노동착취를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걸 여름내내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어김없이 해줘야 하니생각같아선 누가(?) 다른 블로그에서 꿈꿨듯 확! 갈아엎고 Mulch나 Pine Bark로 덮어버려 잔디깍을 일 없게 만들면 좋으련만 바늘로 찔러 피 한방물 나오지 않을 동네운영위원회(HOA-HomeOwners Association)에서 허락할 가능성은 ‘0’이니…쩝.

아, 더워서 미치겠다! 벌써부터 잔디깍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11월이후가 눈에 삼삼하다.

4 comments:

  1. 저기 위에 쓰신 누구가... 여기도 그냥 자진신고 할께요. ㅠㅠ

    ReplyDelete
  2. ㅋ ㅋ 맞아요. 그나저나 지금 있는 잡초는 그냥 놔 두시고 가을부터 꼭 시도해 보세요. 아이들 아빠께는 괜히 일 만들어 드려 죄송하다고 전해 주시고요. ^^;;

    ReplyDelete
  3. 수영장처럼 잔디없는 집으로 이사가시면.. ㅎ

    ReplyDelete
  4. 그럼 수영장, 잔디 무서워서 일평생 도망다니다가...흑...

    ReplyDelete

반갑습니다!

댓글을 남기시려면 작성자 선택 시 Google계정등으로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시면 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Hi!
If you would like to leave a comment, please log in with your Google, WordPress, or AIM accounts. If you don't have one, please choose the option '이름/URL', then put your name or nickname in '회사명' leaving 'URL' bl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