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2015

One less daddy duty

아이들 셋 중 큰아이만 자전거를 어릴때 가르쳐주지 못했었고 그게 마음 한 구석에 후회로 남아있었다.

근데 최근 약혼한 그 아이의 약혼자가 여가생활로 마라톤을 하기에 딸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따라다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기야는 자전거를 이제라도 가르쳐서 아빠로서의 의무를 딸아이가 시집가기전에 다 해 보고자 결심. craigslist를 뒤져 매물로 나온 깨끗해 보이는 여성용 중고자전거를 찾아가 봤더니 곱게 잘 쓴 자전거. 남자자전거도 있길래 물어보니 자기 남편 생전에 같이 타곤 했었는데 이제는 둘 다 치우려 한다는 주인장의 말.

연습할때는 물론이고 앞으로 자전거를 타게되면 필요할 헬멧과 팔굽, 무릎, 손바닥보호대를 구입하고 아이가 시간을 내어 집에 오기를 기다렸는데 오랜만에 날씨가 무척 좋았던 어제 약혼자와 같이 왔다.

옛날에 두아이를 가르칠때는 뒤에서 잡고 헉헉 뛰어다니며 했는데, 유툽을 보니 요즘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은 페달을 떼고 먼저 발란스를 잡는 것 부터 가르치더라는. 그래서...

양쪽 페달을 떼어내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혼자 양발로 달리면서 속도가 붙으면 양발을 모두 들어올린 상태에서 핸들을 움직여 넘어지지 않게 발란스를 잡는 연습을 하게 했다. 한 30분 경과후 발란스잡는 감을 잡은 듯.

페달을 붙여주니 이렇게 혼자 바로 자전거를 타더라는...
쉬는 시간까지 합쳐 총 1시간도 걸리지 않았으니 이 방법이 쉬운방법은 맞는 듯.



이젠 결혼식때 딸내미 손잡고 입장해 저친구에게 넘겨주는 의무만 남았나?


2 comments:

  1.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뵐수있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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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lies
    1. 저도 오랜만에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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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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