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2014

사랑방이야기2 - 박상원목사

큰아이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독립해 살고, 둘째아이는 아직 대학생활중이라 학교근처의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집에 비어있는 방들이 있다.

우리교회를 방문하는 선교사님 혹은 부흥회강사 같은 손님들이 오시게 되면 교회에서 호텔을 예약해 주무시게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을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그런 분들을 집에 모셔 잘 대접하고 편히 주무시게 해 드린다면 집에 있는 방들도 활용하고 교회의 재정적부담도 줄일 수 있지 않겠냐고 이야기했고, 아내가 흔쾌히 그러자고 동의를 해 줬다.

그런 결정이후 맨처음 손님이 최인혁 찬양전도사. 고국에서 오랜세월 찬양사역을 해오는 동시에 세계곳곳을 찾아다니며 찬양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하나님앞으로 이끄는데 생명을 내어놓은 사람. 나의 고등학교친구다. 지난 가을 제수씨(반주를 하며 듀엣을 같이 하기도 하는)와 같이와서 미동부의 여러 교회들에서 있던 콘서트를 통해 은혜를 끼치고 갔는데 우리내외와 집에서 참 좋은 시간을 가졌었다.

참고링크: http://floridakorea.co.kr/news.php?mode=view&num=5018


그 이후엔 여기서 2시간 떨어진 리버티신학교에 다니시면서 우리교회를 섬기시는 부목사님가족이 사정이 있으실때 마다 묵으셔서 도합 2주정도 지내셨던것 같고.


그리고는 지난 주인 10월 마지막주에 선교보고를 오셨던 박상원 목사님. 북한에서 간부로 있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하선교를 위해 힘쓰다 의문의 죽임을 당한 김길남형제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 그 책(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에서 선교를 하며 빵공장을 통해 북의 일부 어린이들을 먹이는 사역을 하고 계신 분. 목사님이 저녁을 함께먹으며 우리내외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해 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김길남형제가 했다는 말. 한국으로 갈 수 있게 주선해 준다고, 한국에 가 편히 살지 않겠냐고 박목사님이 권하니 그 형제는 두 번 생각도 하지 않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는 것. 다시 그 위험한 북녘땅으로 빨리 돌아가 지하교회성도들을 만나는 일이, 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것이 자신에겐 훨씬 가치있고 중요한 일 이라고 했단다.

참고링크: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340582

앞으로 이렇게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하는 분들을 집에 모시는 걸 우리내외의 사역이라 여기면서 지속할 생각이고 짧지만 그 분들과 지내는 동안 나누게 될 이야기들을 '사랑방이야기'로 적어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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