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2014

한동안 쉴까 해요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지 5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가족사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감사하고 기쁜 일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글이 생겨먹은 모습도 바뀌었지 않나 싶다. 처음엔 이따위 글을 누가 보랴 싶어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리 망설이지 않고 했고, 스스로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는 가끔이라도 들리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의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생각이 많이 움추려들었다. 굳이 글로 표현하자면 국민학교때 배우던 '바른생활'교과서 같이 누가 봐도 옳다고 생각할 만한 내용을,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적어내느라 바빠 정작 나만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포스팅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제 한동안 블로그를 떠나 지내고 싶다. 허나 블로그를 폐쇄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다 들 건강하시길...

11 comments:

  1. 옛날(?)이 그립습니다.
    휴식기는 짧게... 그리고 심기일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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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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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좋은 시간 많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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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동안 좋은 글 잘봤습니다. 쉬시는 동안 편히 쉬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시길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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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쉬시고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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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장로님, 곧 좋은 글로 감동으로 뵙길 기대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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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자주 들르진 못했지만,
    맘씀새나 글씀새가 늘 지기같은 느낌였어요. 오늘 글도 글코요.
    모든 블로거들이 한 번 쯤 공감하는 맘일지도 모르고요.

    늘 건강하시고 화평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여행지 길모퉁이 돌다 마주치는 찻집 들르는 기분으로 들르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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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Hi, how are you doing? I hope see you soon in this blog.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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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따뜻한 말로 격려해 주신 이웃블로거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돌아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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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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