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2013

꼭 한 번 먹어봐야 직성이 풀릴 것 - 1탄: 짜파구리

요즘 고국에서 많이 회자되는 '짜파구리'.

뭔가 하고 찾아보니 짜파게티와 너구리라면을 같이 끓여 비벼먹는 음식. 단 황금비율이 존재하는데 짜파게티 2개에 너구리 1개를 같이 조리해야 한단다. 국물을 만들어 먹는 너구리라면을 물없이 스프를 넣어 비벼먹는 것이라 간이 많이 짜지는 건 당연지사. 짜파게티의 양을 두배로 늘려 짠맛을 희석시키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그 황금비율이 이해가 간다는. 두가지 면의 굵기가 같고 익혀지는 시간이 거의 같으니 면이 섞이는 것도 자연스럽고.

문제는 혼자 먹을때 3개를 감당할 수 없으니...젊을때는 라면 3-4개도 거뜬하게 해치웠지만 요즘은 1개 반이 정량이니 조금 무리를 해서 2개까지는 괜찮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시도롤 해봤다. 단 너구리라면의 스프는 반만 사용하기로 하고.



물을 팔팔 끓여 면을 삶는다

면이 익은 후 물을 따라내고(면이 완전히 익어 투명해지기 전에 불에서 내려야 먹을때 면이 불어 터지지 않고 쫄깃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건 경험상 모두 아는 사실이겠고 ㅎ ㅎ)

짜파게티만들때와 똑같이 스프를 넣고 잘 비벼 내어 놓는다. 말한 대로 너구리면의 스프를 반만 넣었고.

<시식평>
특별히 색다른 맛은 없는 것 같지만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 가끔은 끌리겠다는 생각. 먹으면서 짜장소스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정말 황금비율대로 짜파게티가 하나 더 들어갔으면 맛이 훨씬 낫지 않았겠나 싶다.

8 comments:

  1. 말만 들었던 짜파구리 레시피를 여기서 보는군요.
    저는 짜파게티 하나에 다른 면을 더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짜서라기보다는 짜장면을 좀더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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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그런 방법도 있군요. 그나저나 이젠 너구리같은 자극적인 라면도 삼가해야 하는 이유가 생겨 아쉽기만 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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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입규제가 풀리면 꼭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보입니당. 장로님이 항상 부럽습니다.ㅎㅎ 특히 건강하시기를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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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 이렇게 무분별하게 먹다가 당뇨가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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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것이 그 유명하다던!!! 전 한번도 시도는 못해봤는데요, 너구리도 좋아하고 짜파게티도 좋아하니 저도 한번 먹어봐야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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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 ㅋ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선교사님께서 영어설교를 맡으셨다니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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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네가 준 여러가지 면중에서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었는데 매형이 다소 걱정스러눈듯(?)쳐다보네. 웬 여자가 라면 두 봉지를 꿀꺽...흠, feedback은 별 다섯개인데 몸 생각하니 두번은 먹지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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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 건강을 생각하면 자주는 못 해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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