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하고 있는데 옆에서 다른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서 내 말을 자를 때 화나요. 우리 엄마 아빠도 그렇고 한국어른들이 거의 모두 그래요.”
“학교식당에 줄을 서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아이가 자기 앞의 줄이 저만큼 가 있는데도 앞으로 갈 생각을 안 할 때 짜증나요. 한 대 쥐어박고 싶어져요.”
“왜 못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들을 생각은 안 하고 왜 이것 안하고 있지? 왜 아직 그러고 있지? 하면서 소리지르는 어른들이 싫어요.”
“날짜 지난 우유를 아직 괜찮으니까 먹으라고 엄마가 강요 할 때”
들어 보면 그렇게 화날 일이 아니라서 어른으로선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는데 한 녀석 한 녀석 말 할때 마다 동의를 하며 서로 자기도 정말 그렇단다. 한국어른들의 나쁜 습관을 이야기 할 땐 날 보는 것 같아 부끄러워 지기도 하고. 이런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결론을 낸다는 게 우습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건 어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는 것, 자신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는 겻, 상식을 위반하는 것을 강요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ㅎ ㅎ ㅎ
내가 맡고 있는 주일학교 분반공부(4-5학년)시간 풍경이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한 주님께서 사람들이 성전을 시장통으로 만든 것을 보시고 화낸 것을 설명하기 위한 Icebreaker 질문이었고.
늘 그렇듯이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과 접하면서 배우고 알게됩니다.제가 요즈음 초등학교아이들에게 리딩 발룬티어를 하고 있지요. 매주 수요일아침에 그들에게 가면서 제가 배우러 가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의 맑은 눈과 마음들을 대하면서 돌아오는 길이 참 기쁘고 평안 하답니다.장로님께서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시는 군요.
ReplyDelete박수를 보냅니다.
귀한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하고 계신 Mentoring 프로그램이 많은 아이들을 좋은 길로 이끌고 있지요. 어린 영혼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긴 하지만 제겐 큰 기쁨입니다.
ReplyDelete어린 싹들을 새로운 곳에 옮겨주면 적응기간을 필요로 하는데....어쩜 이리도 같을까요. 잘 적응해주기를 바라면서 지켜보는 마음이 더 안타까운 것 같아요.
ReplyDelete정말 그렇습니다.적응기간이 빨리 지나 쭉쭉 자라나는 것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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