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2010

Blood giving or weight losing?

적십자사에서 채혈팀이 직장으로 왔다. 30대 후반까지는 일년에 서너번 씩 하곤 했는데 그 땐 박애정신... 뭐 그런 고상한 이유로 그런건 아니고 그렇게 해 두면 나중에 나 자신이나 가족이 사고라도 나서 갑자기 피가 많이 필요하다면 내가 뽑아논 만큼까지는 어떤 추가비용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정관에 나와 있는 항목때문에 그랬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피가 모자란다는 절박한 호소에 대한 응답을 하는 동시에 그렇게 해서 현재 몸무게에서 1파운드(피 한봉지가 1 파인트=16 온스=대충 1파운드)라도 빼 보겠다는 황당하고 한편으론 절박한 바램에서다. ㅎ ㅎ

피를 다 뽑은 후 음료와 간식거리를 챙겨주며 간호원이 하는 말, “자연적으로 혈액이 생성되서 금방 보충 되니 걱정마세요!” 아차 1파운드가 완전 없어지는 게 아니네?...계산착오…

5 comments:

  1. 안녕하세요. 올드맨님,

    저도 얼마전에 했습니다. 친구를 위해서요. 하고 나니 마음이 훨 좋더군요. 줄 수 있는 혈액형이 있어서요. 잘하셨어요.
    늘 주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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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게 사심없이 해야 하는건데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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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작년에 대학동기 어머님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다른 친구를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물론 학교다닐때 매우 가깝게 지냈지만, 대한민국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먹고살고 자리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니...졸업후 본것도 아마 너댓번이 다 일겁니다..

    그래서, 연락을 하였는데, 어머님은 익산(과거에는 지명이 "이리"였습니다.)에 있는 원광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이라 하시더군요..헌혈집으로 가서 지정헌혈이란것을 하면 제가 헌혈한것이 지정한 사람에게 바로 간다고 합니다...

    혈소판 헌혈을 부탁하길래, 혈소판 헌혈을 했지요...근데, 그게 만만치 않습니다..일반헌혈은 15분이면 충분한데, 혈소판 헌혈은 1시간30분이 넘습니다..
    백혈병환자에게는 혈소판이 필요하다는데, 일반헌혈의 혈소판 양의 4배정도라 하더군요..그래서, 혈소판 헌혈을 하고..원광대로 보내고...

    그 다음날인가 자전거 타고 퇴근하는데..차에 아주아주 살짝 부딪혔는데, 넘어졌습니다..뒤에 오던차가 코앞에 서서..살았지만 매우 많이 놀랐었죠..무릎도 많이 까졌구요..

    근데, 이 상처가 굉장히 오래 갔습니다..몸에 혈소판이 없어서 그런지...ㅎㅎㅎㅎ

    그래도, 후에 어머님이 좋아지셨다는 소식에 맘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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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금 생각난김에 그 친구에게 전화해봐야겠습니다..
    작년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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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보람이 크셨겠네요. 그런데 그런 혈소판헌혈이라는게 있다는 건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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