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부터 눈이 또 온다. 오늘 하루종일 온다고...
아내가 걱정이 많다. 페이먼트등 모든 재정관리는 그 사람이 하는데 가게가 좀 되는 토요일인 오늘 하필이면 눈이와서 가게를 못 여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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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두 아들을 가진 엄마가 있었는데 큰 아들은 나막신장사(비가 많이 와 고인 물을 피해 다니기 위한), 작은 아들은 양산(뜨거운 햇볕을 가리우는)장사. 이 엄마는 비가 올 때면 양산을 파는 작은 아들을 생각하며 울었고, 해가 날 때면 나막신을 파는 큰 아들을 생각하며 울었다. 그래서 엄마는 1년 365일 하루도 빠짐 없이 울어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아들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이제는 그러시지 말고 비가 올 때면 나막신파는 아들을 생각하고 기뻐하시고, 해가 날 때면 양산파는 아들을 생각하며 기뻐하세요." 이 엄마에겐 그 이후 1년 365일이 행복한 날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변한 것 하나 없는 똑 같은 상황인데 마음먹기에 따라 불행과 행복이 갈렸다.
가게를 못 열어서 오늘 하루 종일 안타깝고 침울한 마음으로 보낼 아내에게 이 이야기를 해 줘야 할 까 보다. 문 열 수 있는 날은 열어서 좋고, 오늘 같이 못 여는 날은 하루를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해 하자고... 막내녀석이 좀 있다 깨면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썰매나 타야겠다. 이번엔 아내도 함께...
말씀에 힘을 얻어 봅니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고 살아야 겠지요. 잠시 소풍나온 길이니까요.
ReplyDelete늘 사모님과 행복하게 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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