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우리식구 이틀 먹고 옆에 사는 누님네 식구들까지 먹일 15-20인 분량>
16 oz 춘장
1.5 lb 갈은 돼지고기
??? 면발이 굵은 면
1 pint 식물성쇼트닝
2 tbsp 다진마늘
1 tbsp 다진생강
1개 호박
2개 큰 양파
4개 감자
1개 중간크기당근
5개 대파
1/4 양배추
조금 후추
1/2 cup 설탕
1 gal 물
1/2 cup 녹말
돼지비계나 기름을 구해 짜장을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고 대신 제일 비슷한게 쇼트닝이라 식물성 쇼트닝을 사용했다. 냄비에 쇼트닝을 1/2 pint 두르고 춘장을 볶기시작
다 볶은 후 기름을 부어 버리고 춘장을 그릇에 담아놓았다
냄비에 나머지 쇼트닝을 두르고 대파 송송 썰은 것,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는다
그 위에 돼지고기를 더하고 소금 후추간을 살짝해줌. 고기를 볶아 거의 익어갈 무렵...
(이 정도에서 면 삶을 물을 옆에 올려 끓이기 시작)
야채들을 그 위에 더하고 계속 볶는다. 나중에 먹을때 보니 호박과 양파가 너무 익어 약간 흐물거리던데 아무래도 다음엔 이 두가지는 나중에 짜장에 물을 추가한 후 넣는게 좋을 듯.
고기와 야채가 조금 익었을 무렵...
춘장을 더하고
잘 섞어주면서 볶으면 이와 같이...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 삶기 시작. 약간 굵은 스파게티면발도 짜장면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지금은 짜장면용으로 냉동되어 나오는 면을 썼음.
면이 삶아지고 있는 틈을 이용해 짜장에 물을 붓는다. 바닥에 눋지 않도록 잘 저어주면서 준비한 녹말을 찬물에 풀어 서서히 부어 주면서 잘 섞는다. 좀 되게 하려고 녹말을 조금 더 추가.
면을 담고 그 위에 짜장을 부은 후 오이로 garnish 해 줌.
다행히 식구들이 후한 점수(별 다섯개 중 4.5정도의 반응?)를 줘서 오늘 저녁 '난생처음' 왕초보 짜장면은 성공!
****추신****
큰딸아이가 직장을 잡은 후 집에서 출퇴근을 하기에 얼마전 한가지 제안을 했다.
"아빠가 일주일 내내 저녁 준비하는것 어렵지는 않은데 그래도 네가 있으니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저녁은 네가 하고 아울러 그 날 설겆이도 좀 하려무나. 그러면 시집가서 살림하는 연습도 되고 그러니."
쾌히 그러마고 대답하는 아이가 예뻤다. 그렇지 않아도 이쁜데... 그래서 월수금토는 내가, 화목은 큰딸, 주일저녁은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스케줄이 잡혔고 지금 4주차에 접어드는 중. (아내는 가게문을 닫고 밤 9시나 되야 집에 돌아오게 되니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 본인이 많이 미안해 하지만 음식만드는 것이 재미있는 남편 놔뒀다 뭣에 쓰냐)
Looks yumm!
ReplyDeleteThanks! I wish I could serve you a bowl! ^^
Delete아까 자장면 시켜 먹었었는데, 올드님 자장면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쩝..
ReplyDelete이참에 중국요리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어떨지...^^;;
다음번엔 짬뽕에 도전해 보세요..ㅎㅎ
아, 그것도 시도해 봐야겠네요. 근데 짬뽕이 짜장보단 고난이도 음식이 아닌가요? ㅎ ㅎ 한 수 부탁드립니다. ^^
Delete잘 지내시죠?
ReplyDelete식사한지 얼마 안되는데... 포스팅을 보며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요리 잘하는 분, 요리를 즐기는 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예, 잘지내고들 있어요. ㅋ ㅋ 전 후자, 요리를 즐기는 편에 속하는거 아시죠?
Delete제 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더욱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오늘 점심을 그리 해봐야겠네요. 건강하시죠? 항상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으로 이끄시는 님의 가정 많이 보기 좋아요. 과연 장로님이십니다. 모처럼 댓글 다니까 기분이 훨씬 좋아요.
ReplyDelete다른 방법으로 만드신다니 궁금하군요. 함 포스트해주시면 저도 시도해 보겠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늘 그렇게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도 마실가겠습니다. ^^
Delete첫 자장면을 그것도 많은 양을 이렇게 훌륭히 해 내셨군요. 대단하십니다.
ReplyDelete저는 그냥 한국에서 구해온 짜파게티 끓여 먹었습니다^^
저희도 보통은 짜파게티를 만들어 먹곤 있죠. 많은 양을 만들면서 망치지 않은건 완전히 실수(?)같아요. ^^
Delete다시 댓글을 올린다 하고 이제야 올립니다. 저는 무를 네모나게 썰어서 볶아 넣는다는 점과,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습니다. 돼지고기가 훨씬 부드럽지만, 소고기를 더 선호해서입니다. 님의 마지막 오이채 썬 두께 보며 하하 웃었네요. 진짜 중국요리처럼 투박했거든요.담엔 얇게 함 썰어 얹어 보세요. 간짜장 맛이 쏠쏠 나더군요
ReplyDelete.
중국집에선 진짜 야채를 모두 네모나게 썰더라구요. 근데 그러려면 칼질을 몇 번 더해야되서 대충 썰었지요. ㅎ ㅎ ㅎ 저도 다음엔 소고기를 써봐야겠네요. 맛은 차이가 없을 듯 하구요. 오이는 얇게 썰은게 그렇습니다. ^^ 그것도 내공이 쌓여야 하는가봐요.
Delete때 아닌 잔소리로 여겨 주시지 않아 감사했어요. 망치지 않은 건 완전히 실수(?) 라고 하셔서 하하 웃었습니다.장로님께 교육 받는 주일학교 학생들은 잘 있나요?
ReplyDelete부모간 사이가 나빠져 작별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떠난 한 아이가 있어 아이들이(저도) 많이 슬퍼하지만 그래도 잘들 있습니다.
Delete역시!!! 군침돌게 하는 손맛 여전하시네요!!! 맛본적은 아직 없지만...^^;;; 보기만 해도 배불러요~!!!
ReplyDeleteㅋ ㅋ 마음으로 짜장면곱배기 한그릇 보내드립니다. 선교사님선교편지 잘 받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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