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를 담가 볼까 했지만 뭐 전문가들이 잘 만든 포도주를 몇 불 이면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 그건 관두고...잼이 어떨까 해서 뒤져보니 그리 어렵게 보이지 않았다.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라 시간이 있어 시도해 봤는데 결과는... 생전 처음 만든 것 치고는 괜찮은 땟갈 좋고 맛나는 잼이 탄생했다.
포도를 잘씻어 줄기에서 떼어내 큰 냄비에 담는다
양손으로 잘 으깨고(무슨 포도주원산지에서 하듯 발로 함 밟아 볼까도 생각했음 ㅋ ㅋ)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바닥에 눌지 않게 20여 분 잘 저어준다.
동시에 잼을 담을 유리용기를 끓는 물에 10여 분 소독한다. 공기중이나
용기의 안쪽에 있을지도 모르는 곰팡이포자를 아예 없애려는 것 이라는데.
사기나 유리그릇(뜨거우니 플라스틱그릇은 안 좋을 듯)을 밑에 놓고 끓인 포도를 채에 거른다.
국자를 위에서 슬슬 문지르면 거의 씨만 남기고 내릴 수 있다.
모두 거른 후의 모습
냄비에 다시 부어 넣고 설탕을 더한다. 원래 상하지 않게 하려면 포도 3 에 설탕 2 를 넣어야 한다는데 모두 단 걸 싫어하는 터라 설탕의 양을 1/5로 줄이고 스플렌다도 조금 넣음
설탕이나 스플렌다의 양을 정확하게 알 수 는 없고 그저 손가락으로
찍어서 맛을 보고는 적당하게 달 정도로만 조정했다.
소독한 용기를 끓는 물에서 꺼내고(손을 사용하지 말라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잘 닫고
다시 끓는 물에 10여 분. 이번에도 역시 용기가 살짝 잠길정도의 물에.
지난 밤에 만들어 놓은 ice tea를 곁들여 빵과 함께 아이들에게 내어 놓음.
물 한방울 안 들어간 백프로 포도잼 흡입 시작~
가끔 '꿀꺽'하고 참을 수 없게 하십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만큼 세심하게 알려주시는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ReplyDelete죄송합니다. 생색만 내서...^^
Delete포도의 모양은 베리동네 같아요.
ReplyDelete더 건강식이죠?
제 것도 남기셔서 잘 먹었어요.
맛이 무척 근사했어요.
달콤새콤상큼고소~~~ㅎㅎ
포도종류는 잘 모르고...그냥 한국포도라고 해서 그리 부릅니다. 왜 알맹이와 껍질사이에 향긋한 살이 잔뜩있는... 식구들이 맛도 괜찮다고들 하네요. 아니면 제가 만들었다고 실망하지 않게 해주려는 지도 모르지요. ㅎ
Delete맛있게 드십쇼^^
ReplyDelete예, 그리하겠습니다. 요즘 빵 사대느라 바쁘지요. ^^
DeleteI didn't know that we can do jam with grapes? in my hometown we use grapes for do molasses (of grape) "Pekmez", The pekmez is a thick syrupy liquid made from boiled grape juice and reduced... :)
ReplyDeleteThe jam of grabes seem very delicious~~ I'll try to do it :)
Yasemin
The way I showed here is almost the way you make Pekmez. I said this is the grape jam but it's rather grape spreads(more liquidy).
DeleteIn order to make jam, you need to add 'pectin' which will thicken it to the level of jam.
우와~~~맛나겠다~~~ ^^
ReplyDeleteㅎ ㅎ 잘 계시죠, 선교사님?
Delete사진과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도할 엄두가 안나내요.ㅋㅋ
ReplyDelete올드맨님은 정말 부지런 하신것 같습니다.
즐감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런 부엌과 관련된 일에는 별로 취미가 없는 게 당연할지 싶네요. 제가 좀 유별난 듯도 싶구요. ㅋ ㅋ ㅋ
Delete전 아직 잼 만들 엄두는 못 내 봤는데.. 맛있겠어요!
ReplyDelete생각보다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고 복잡하지도 않으니 함 시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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