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2012

둘째의 여름방학 나기

둘째가 신입생으로서의 1년을 무사히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아 얼마 전 집으로 돌아왔다.

부족했던 잠을 보충이라도 하듯 3-4일간 내리 잠만 자더라는, 마치 동면에 들어간 개구리 마냥. 그러더니 부시시 일어나 앞으로의 긴긴 여름방학동안 할 일자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세차장캐쉬어, 가정교사겸 베이비시터 등등 여러자리를 알아 봤지만 여의치 않거나 인터뷰에서 떨어지거나 였는데...

제 언니 졸업식에 가서 주 연사로 졸업축하 연설을 했던 Katie Couric 의 연설을 듣고는 감명을 받았고 그녀가 해 준 말대로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 드디어 그저께 일자리를 얻게 됐다. 연방하원의원인 Randy Forbes의 사무실 인턴쉽. 둘째도 언니와 비슷한 Political Science쪽으로 전공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다. 지난 이틀 출근해 다녀 온 후기에 의하면 몹시 만족해 하는 듯 싶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다. 아무래도 정장을 입고 가야 할 거라고 하면서 엄마가 옷 살 돈을 주는 걸 봤는데 이 짠순이 분명 한 20불 짜리 싸구려정장을 사들고 올 게 뻔하다. ㅋ ㅋ

Forbes가 공화당원인 걸 알기에 내겐 전혀 거스림이 없었고, 이 사람이 주도하는 소위원회나 각종 회의때는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친다는 철칙이 있다 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잘 배워서 전공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인적네트워크를 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 둘째 화이팅! 아, 그리고 thank you, Katie Couric!  ^^;;;

10 comments:

  1. 사회과학을 공부하며 현실세계를 대상으로 실무를 해 본다는 것은 어느 업무를 하게 되나 큰 영광이고, 발전의 기회 입니다.
    작은 따님도 의미있는 경험 많이 많이 하게되길 기원합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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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군요. 차분히 잘 배워서 좀 더 뚜렷한 목표설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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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따님들이 다 능력을 제대로 갖추신 듯 해요.
    그래도 아드님이 젤 출중한 인물 되실 듯~
    아빠와 회장님을 많이 닮았을 것 같습니다.
    신이 보시기에 든든한 가정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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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은 정말 골고루 저희 두 사람을 닮았구요 능력은 몰라도 건강은 합니다. ^^ 축복해 주셔서 감사하구욤.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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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하던 아르바이트에서 짤린 것 같은데... 아무튼 좋은 소식을 들으니 참 기쁩니다.
    늘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면에서 참 따님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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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 절대 공감입니다. 어쩌면 결과보다 더 중요할 수 있지요. 아르바이트 건이 잘 풀려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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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녀분들이 각자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버지로서 사랑스럽고 재미있으실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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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내 나이때는 저렇게 못했던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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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특이하군요...

    저희 집안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돈 버는데만 관심이 있지,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없어서...

    보통,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관심사가 되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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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마다 다른 취향이 있는거겠죠. 누군가는 정치도 해야 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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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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