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2011

어머니날

이곳에서는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날로 기리는데 며칠 지난 지금 생각해 보니 엄마께 고맙다는 말 한 마디도 안하고, 꽃 한송이 갖다드리지 않고, 심지어는 다리라도 한 번 주물러드리지 않고 지나갔다. 그냥 내리 누워계시는 환자니까 하는 생각이었으리라.

'엄마가 지금 옆에 살아 계신다면' 하는 가능하지 않은 염원을 가지고 안타까와 하는 사람들을 늘 보면서도 지금 바로 옆에 계신 엄마에게 더 신경써 드리지 못하고 잘 해 드리지 못하는 내 모습이 참 미련하고 바보스럽기까지 하다.


6 comments:

  1. 그저 옆에 계심을 감사하는 것을 어머니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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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W Yoon (尹聖雄)님,
    그러셨으면 좋겠는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이제는 힘드신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꽃이라도 방에 놔 드릴 생각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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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요즘은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네요. 신경숙작가님의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을 읽었어요. oldman님 블로그에서 영어로 번역이 됐다는 글을 읽은 것 같았는데, 이책이 그책인가? 서점에 갔는데 눈에 확 띄여서 골라잡았죠. 저는 원래 엉엉 못울거든요 (왜그런지모르겠어요. 엉엉 안울어져요) 그래서 이틀밤을 못우는 엉엉 울음을 우느라 고생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에 너무 많이 울었네요. 누구도 부모님을 잃고 싶진 않겠죠. 근데 너무 많이 잊어버리고 사는것같아요. 부모님의 소중함을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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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un Ju 님,
    그 책 맞네요. 여성들이 엄마에게 더 깊게 attach되는 것 같습니다. 직접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되는 것도 같고요.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려주세요. 잘하고 계실 줄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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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올드맨님은 정말 효성이 지극하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곁에 살아계신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뒤늦게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바보가 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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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woochangheon님,
    더 잘 하라고 하시는 격려의 말씀인 줄 압니다. 후회하지 않는 자식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덜 후회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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