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11

엄마/할머니 소식

거의 매일 엄마/할며니안부를 묻는 가족친지들도 계시고 쉼없이 중보기도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여기 소식을 올립니다.

엄마의 신장기능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고 혈당수치가 제대로 조절이 된다고 판단한 병원에서 퇴원을 해도 된다고 해 어제 오후 3시경 집 근처의 재활병원으로 옮겼답니다.

이 곳은 병원하고 똑 같은데 다른 점이 있다면 하루에 3시간 정도를 반강제로 운동을 시킨다는 것인데 아무리 아파서 울고 사정을 해도 표정 한번 안 변하고 인정사정없이 시키는 물리치료사들 덕분에 환자들이 아주 빨리 원래 기력을 되찿고 귀가하게 되죠.

병원에 계셨을 때 침대모퉁이에 걸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정도의 운동을 겨우 몇 번 하셨던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실 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소식이고 고개의 꼭대기를 막 넘어서서 설렁설렁 내려가는 길목이니 빨리 재활치료를 마치시고 귀가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고, 혹 엄마/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여기 댓글로 남기면 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누나들에게-철원에 구제역이 생겨 90프로 이상의 소와 돼지를 잃었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되어 엊그제 남규에게 전화해 봤더니  소 130여 마리중 25마리를 갖다 묻었다고 하는군. 담담하게 이야기는 했는데 각각의 이름까지 부르며 자식처럼 키우던 애들이니 마음이 많이 아플꺼야. 그 와중에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걸 보니 든든하더라고. 이번에 장로피택도 되었다니 시간있으면 겸사겸사 전화해 보도록)


Dear children of our family,

With the fact that grandma's kidneys have gained their normal function and the sugar level's controlled within the desired range, the hospital doctors have decided to discharge and transfer her to the rehab facility. So they transported her to the Willow Creek Rehab near my house by 3 PM yesterday.

Only difference between the hospital and this rehab is that this place puts their patients into rigorous regiment of physical therapy from the day one, which may last up to 3 hours a day! Though they are infamous for their merciless excercise plan, but it's for the patients' sake because the patients will be able to gain strength and leave the facility fast.

It's up to your imagination how painful it would be for grandma since the only excercise she had at the hospital was just standing up and sitting down on the edge of the bed few times a day.

But as a whole, this is a very good news for everyone! Please continue to include her in your prayer and leave a message to grandma here as a comment so that I can personally deliver the message to her. :-)

Love you all!

9 comments:

  1. Thanks for the update achi. Please tell her that I miss her and to stay strong. It seems brutal and I'm sure she's tired of the hospital enviroment. I know it's selfish but it means the world to me to have her stay strong so that she can watch me get married! When you get a chance, can you email/post her phone number so I can call?
    Thanks achi. Halmunee is lucky to have such an amazing 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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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로님, 안녕하세요. 할머님께서 회복중이시고 이제 재활치료를 받으신다는 소식 잘 들었습니다. 저도 하나님께 빠른 치유를 바라는 기도 올릴께요. 장로님께서도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실텐데, 건강하신 모습으로 교회에서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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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unice,
    I will deliver your message and do believe that they don't allow the phones in the rooms. Doesn't it sound like a real boot camp? :-)

    Thanks for the compl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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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연히 oldman님의 블로그에 들어 왔다가 가슴뭉클하고 따뜻한 이웃이야기,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어머님의 쾌차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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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덕우형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빨리 집에 돌아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 주일 부터는 출석할 예정이니 그때 뵙겠습니다. ^^

    (참, 사무실오픈 예배는 드리실거죠? 그냥 쓱 지나가지 말고.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꼭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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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밤샘 님,
    반갑습니다! 좋게 읽어 주시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주시니 고맙구요. 저도 방문해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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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찌~ 저 경은인데요. 할머니 나아지셔서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아, 엄마가 "1)남규 전화번호 2)할머니 병실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셔서 댓글 남겨요 ^^ 할머니한테 힘내시라구 전해주세요- 아찌도 가족들도 힘든 시간일텐데 멀리 떨어져서 아무 도움도 되질 못해서 안타까워요. 어서 쾌차하시라고 아침저녁 마음을 다해서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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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앗, 댓글들 보다보니 병실전화는 없는가보네요. never mind!
    아 맞다. 하루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큰이모네랑 저희 세식구, 동희오빠내외(+뱃속의아가) 오늘 같이 삼계탕 먹었어요. 아가는 5월 나올 예정이고 성별은 아직 모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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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경은아,
    정말 오랜만이다. 전화번호는 이멜로 보냈고 네 이야기는 오늘 저녁에 할머니께 전하마. 그곳 식구들은 가끔 그렇게 만나 재미있게 지내는 모양인데 많이 부럽구나.

    동희장모님 건강때문에 동희색시가 많이 힘들어 할테니 네가 가끔 기분전환이라도 좀 시켜주렴.

    네 엄마랑은 가끔 전화하니 아빠께 안부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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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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