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Dr. Les & Leslie Parrott부부의 “로맨스씨, 현실의 바다에 빠져죽다”라는 책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원래 제약회사등에서 새로 만든 약의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하는 테스트로서 이중맹검법(Double-blind experiment)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약을 투여하고 효능을 기록하는 사람들이나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이나 그게 진짜약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를 모르는 상태로 시험을 해 나가는 방법이란다. 예를 들어 100명의 환자중 50은 진짜 약을, 나머지 50은 가짜 약을 투여하는데 이를 투여하고 효능을 관찰하며 기록하는 사람들 마저도 그걸 모르게 하여 각자 자신들의 의견과 기분에 의해 편향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공정한 수치가 얻어지는 것을 위함이라고.
그런데 이 개념을 이용하여 한가지 실험을 한 학교가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 교장이 세 명의 교사를 불러 “세 분 선생님은 가장 우수한 교사로 뽑혀 특별히 지능지수가 높은 90명의 아이들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잘 이끌어 주시고 일 년 뒤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선발된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기뻐하며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일 년을 보냈다. 선생님들은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쳤고, 학생들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우수한 교사들로 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일 년 후 그 학생들은 도시 전체의 다른 학생들보다 20-30%이상의 높은 성취도를 나타냈다. 교장은 그제서야 그 교사들이 맡았던 90명의 학생들이 탁월하게 뛰어났던 학생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 학생들은 이 실험을 위해 무작위로 뽑은 학생들 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는 우리들이 정말 우수한 교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군요.” 우수교사로 뽑혔던 선생님들이 말했다. 다시 교장이 말했다. “또 한 가지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들 역시 우수한 교사로 선출된 분들이 아닙니다. 그저 당신들은 제비뽑기로 선택되었을 뿐입니다.”
가짜약을 학생들과 선생들 모두에게 투여했는데 엄청난 치료효과를 본 셈이다.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 자신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 그리고 선택에 의해 큰 차이가 만들어 지게 된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확신을 주는 대목이다. 나의 전반적인 삶에 적용이 가능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plyDelete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ReplyDeleteThere is a very good lesson that I should keep in mind. Thanks.
ReplyDeleteI got my share of lesson out of this too. Thank you for stopping by and commenting!
ReplyDelete저 가짜약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릴 때 하도 똑똑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자기가 진짜 똑똑한 줄 알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 망한 케이스도 왕왕 있으니까요. (굳이 멀리 가서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 이렇게 살아있는 마루타가 나와서 직접 증언하고 있으니... ㅠㅠ)
ReplyDelete아... 그런 부작용도 있군요. 그래도 제가 볼 땐 행복한 가정을 잘 꾸려가고 계신 성공한 케이스같은데요? ^^;
ReplyDelete장로님의 글은 참 묘약임을 느낍니다.
ReplyDelete읽고 난 뒤에, 아... 나도 그래봐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주말 가지시길....
저도 다른 블로그를 방문해서 늘 배우고 얻어옵니다. 집사님도 평안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ReplyDelete근데.. 저는 왜 이 글을 읽으며 제약회사와 군수업체의 추악하고 과대평가된 음모론이 떠오를까요..??
ReplyDelete달을 가르키는데 손가락을 보고 있었다는..
흐읍! 긍정적인 마인드.. 흐읍! 긍정적인 태도..
ㅋ ㅋ ㅋ 긍적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흐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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