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2010

신나게 하는 뉴스

작년에 타이거우즈를 무릎꿇게 하고 PGA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양용은선수가 우리를 또 한 번 놀라게 한 일이 있어 적어본다.

자신의 집이 있는 텍사스 더햄. 자녀들이 다니는 더햄 국민학교의 학부모회에서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학부모들에게 경매를 하는데 물품을 기부해 달라고 한 모양이다. 우리가 사는 동네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필요한 각종 비품이나 장비를 물론 학교나 지역교육청이 구입을 하지만 모자라는 것은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학부모들로 부터 일정액수의 회비를 받는 한편 이런 경매, 바자를 통해 충당한다.

그래서 우리 가정도 우리 아이들이 출석하는 학교들에 한 학기에 많지 않지만 몇 불씩 약정회비를 내고, 학부모회가 필요하다면 선생들 대접할 쿠키를 구워 간다거나 음식을 만들어 가기도 한다. 어떤 해에는 학교정원의 잡초를 제거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독성이 강한 떡갈나무(Poison Ivy 와 독성이 비슷한 Poison Oak)에 닿아 온 몸에 물집과 진물이 나고 미칠듯이 가려워져서 결국 병원에 가서 해결 한 적도 있다. (참고로 이 포이즌아이비에 걸리면 비눗물로 씻고, 빨리 병원으로 가서 스테로이드주사를 맞고 먹는 스테로이드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냥 자주 씻으면 낫겠지 하다 보면 나처럼 1-2주일을 생 고생을 해야 한다. 물집부위는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긁어 나오는 진물에 포함된 독이 바로 옆으로 옮아가곤 해서 점점 넓어진다. 그리고 옷을 삶아 빨아도 그 독이 남아 있기에 버리는 것이 맞다. 이건 경험으로 터득했는데 일년이 지난 후 그 당시 입었던 반바지를 무심코 입었다가 갑자기 가려워지고 작은 물집이 생기고 난 후에야 그 바지가 바로 그 바지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바로 버렸다. 참고로 한 10일을 그냥 버티다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병원을 갔는데, 주사맞고 한 반 나절 지나니 가려움증과 진물이 거짓말처럼 그치더니 그 다음날 아침에는 물집이 전부 들어가고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여하튼 양용은선수의 기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의 링크를 가면 알 수 있는데 실력 못지않게 얼마나 말도 잘 하는지… 학부모회는 물론이고 미국기자들이 다 감동을 먹은 듯 싶다. 2월 27일 오후6시에 마감하게 되는 경매결과가 몹시 궁금해진다.

http://together.pgatour.com/stories/the-shirt-off-his-back.html
http://golfhankook.hankooki.com/lpage/news/201002/gh20100223171649100850.htm

여기에서 경매결과를 보여줄 것 같은데...
https://www.biddingforgood.com/auction/item/Item.action?id=105199288
http://www.durhamkqd.com/liveauc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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