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내 머리속의 지우개"였는데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상실해 가는 아내와 그것을 품고가려는 남편의 사랑을 그린 가슴에 와닿는 영화였다. 스토리가 좋아 미국영화계에서 리메이크를 한다고 들었는데, 얼마전에 본 "50 First Dates"가 그 영화가 아닌가 싶다. Adam Sandler와 Drew Barrymore가 나오는 영화였는데,여자가 그 다음날이면 기억이 없어져서 남자는 하루 지나면 "안녕하세요? 처음 뵈어 반갑습니다!"로 처음부터 다시 교제를 시작해야 하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몇 주전, 직장에서 퇴근을 하고 가게로 운전해 가던 중 이런 경험을 했다. 출발을 해서 약 2/3 되는 지점에 다다랐을까? 갑자기 잠들었던 사람이 깨듯 정신이 들었는데 도무지 거기가 어딘지, 어떻게 그 지점을 운전해 지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었다. 15마일 거리를 10여분 간 운전한 건데 기억이 전혀 없어 난감했다. 굉장히 통행이 많고 차들이 70마일(113Km) 이상으로 빨리 달리는 95번 하이웨이였는데.
어제 큰 아이하고 할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일이 생각나 얘기해 줬더니 깜작놀라며 지엄마가 꼭 알아야 한다고 한다.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놀래키기 싫어 아내에게 아직 얘기는 안했는데...
like i said, i think (and hope) it isn't a precursor to alzheimer's or something of that sort. and i still think you should tell mom. i don't know why you should, only that you guys tell each other everything.
ReplyDeletei guess maybe imagine yourself as mom and mom as you, and ask yourself if you'd wanna know.
You are right. I will tell your mom about it. Only reason that I didn't tell was because she already has more than enough things to worry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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