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성경을 읽으시며 한줄 한줄 타이핑해 나가는 것인데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 얼핏 장모님 어깨 너머로 흘낏 보니 벌써 창세기를 거의 마쳐가는 중이시더라는. 한편으론 집안을 구석구석 반짝거릴정도로 청소하고 계시거나 잔디밭에 난 잡초를 뽑아주시는 등 잠시도 쉬지 않고 지내신다. 그 부지런함이 건강의 비결이시리라.
어제 토요일은 손수 구입하신 예쁜 꽃들을 가지고 우리 부모님묘소엘 가자고 하셨다. 사돈 어르신들께 예를 갖추시겠다는... 그리고는 바로 출발해 여기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Norfolk라는 도시에 위치한 맥아더장군 기념관을 찾았다.
정성스러운 꽃꽃이로 단장을 해 주시고...
가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바닷가쪽이니 역시 생선이 좋겠군요.
맥아더기념관 입구에서
장군과 부인이 안장되어 있는 건물중앙의 반 지하
파이프를 입에 문 멋진 장군과 꼭 한 장 찍으셔야겠다고 하셔서 ㅎ ㅎ
미주리전함에서 있었던 일본의 항복서명 장면
장모님 바로 뒤의 편지는 당시 헨리트루만 대통령이 연합군의 북진을 막게 되면서 미국내외의 반대여론이 들끓자 성명을 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는 내용. 계속 북진해 얼마남지 않은 전쟁의 끝을 보겠다는 맥아더장군의 생각이 맞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 여기 저기에 미국이 벌려 놓은 전쟁도 적지 않고, 중공군과의 정면대결은 피해야 한다는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고민을 이해해 주십시요. 뭐 대충 그런 이야기...
다음 토요일은 어떤 방향으로 모시고 갈 지에 대한 저의 고민도 벌써 시작되었답니다. ^^
맥아더가 조지아주 노포크에 안장되어있군요
ReplyDelete역사가에게 들었는데, 20세기에 활동한 19세기의 군인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옛날식 군인, 말 그대로 총탄 빗발치는 전장을 고개 들고 보란듯이 걸어다녔다고 합니다.
그의 모든 작전이 성공한 건 아니지만, 인천상륙작전은 불세출의 결단이었습니다. 해군도 반대하자 '저는 해군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믿는것 보다 더 해군을 믿습니다'
아,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군요. 그 분이 참 많은 일화와 명언들을 남긴 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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