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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2016

The Ghost Army

새로운 fact를 알게 되거나(남들은 뻔히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를) 혹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되면 여기에 올리고 '횡설수설'정도로 분류해 놓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될지 싶다.

세계2차대전 중에 유럽에서 독일군과 대항해 싸우던 미육군에서 Ghost Army라는 부대를 운용했었다는 건데  미국방부는 이 부대의 활동이 15,000 에서 35,000명 정도되는 미군의 생명을 살렸을거라 추산하고 있다. 

가짜 탱크
부대원은 일괄 미북동부의 뉴욕이나 보스턴 소재의 미술학교출신 미술가, 브로드웨이의 극장무대장치 전문가, 무대사운드전문가, 보조역 연기자, 건축가, 광고회사종사자(좀 의외인데 가만 생각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 일반 대중에게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데 능한 사람들이라...) 등이었고, 이들을 비밀리에 차출해 1,100명으로 구성된 사단을 만들어 미국내에서 훈련시키고 풍선처럼 부풀리면 탱크나 트럭, 야포나 심지어 비행기등이 되는 소품을 주어 유럽의 작전지역으로 보냈다고 한다. 

허술한 위장막
도착한 그들은 야밤을 이용해 풍선으로 된 탱크와 트럭등으로 완벽한 부대진지를 구축하고 위장막을 조금 허술히 해서 적의 첩보기가 사진을 찍으면 드러나게 하는 동시에 엄청나게 큰 스피커를 이용해 밤새 부대가 이동해 들어오는 것 처럼 탱크와 차량소리를 내 적의 귀에 들리게 했고 실제 무전교신을 부지런히 해 적이 감청을 통해 부대가 실제로 진주해 들어오는 것 처럼 듣게 했단다. 스피커를 통해 내어 보내는 차량 이동소리 사이사이에 부하들을 향해 "야, 이 XX들아. 빨리 담배불 끄지못해!" 라고 소리 지르는 상사의 목소리같은 음향효과도 간간히 넣었다고. 

가짜 비행기. 불도저로 가짜활주로도
조성했었고. 그래서 다른 미군부대
정찰기가 착륙하는 헤프닝도 있었다고.
그것 뿐만이 아니고 포장이 씌워진 실제 트럭 몇대에 병사를 뒷 부분에만 두명씩 달랑 실어 트럭이 병사들로 꽉 찬듯 보이게 하고 하루종일 진지를 들락거리며 먼지를 내게 해서 적의 스파이로 하여금 실제로 병력이 이동하고 있다는 걸 보게 했고, 밤에는 모두 특정 부대의 견장을 차고 술집등에 가서 노는 것처럼 하면서 귀를 쫑긋세우고 있는 스파이들에게 거짓 첩보를 흘리는 등 철저하게 적을 속이는 부대였다. 

이 유령부대 건너편에 마주 진치고 있던 독일진지에 주둔하고 있다가 나중에 포로로 잡힌 한 독일장교는 이 유령사단의 규모가 38,000명 정도일거라 추산했었다고 고백했을 정도. 

가짜 상륙정
팻튼장군의 전차군단이 롬멜장군이 이끄는 독일전차군단과 팽팽하게 마주한 전선에선 팻튼쪽 전선에 부대가 모자라 약한 부분이 있었는데 독일군이 알아차리고 뚫고 들어오기만 하면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질 판이었다고. 이에 패튼이 유령사단을 급히 불러들여 그 부분을 커버하게 하는 바람에 승리를 거뒀다고 하고, 라인강을 건너 독일군최후의 보루를 뚫는 과정에서도 이 부대가 적군앞에서 '무시무시한' 병력을 뽐내는 바람에 그곳에 모든 병력을 결집시켰던 독일군. 그 결과 독일군의 옆구리로 연합군이 사상자 거의 없이 걸어들어가서 항복을 받아냈다는 이야기도 보였다.

가짜 대포
스피커
세계 2차대전이라면 끝난지 반백년도 넘은 전쟁. 그 전쟁에서 있었던 이런 사실을 전쟁사라고 하면 꽤나 관심을 두고 읽곤 하는 내가 왜 이제야 알게됐을까 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이 부대를 정부에서 포상하고 알렸어야 하는데 바로 소련과의 냉전이 시작되었고, 소련과의 전시상황이 되면 이 부대를 운용해야 할 가능성도 있었기에 40년간 이 모든 내용을 참가했던 부대원들의 배우자들에게 조차 말할수 없는 일급비밀에 붙이기로 했던 것. 그런 이유로 비밀이 해제되던 1996년에야 그 부대원들이 가족들에게 자신들이 2차대전시 어떤 임무를 수행했었나를 말해줄 수 있었고 미정부도 그들을 치하해 줄 수 있었단다. 그러니 이 부대에 관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던 것은 당연.

공중에서 본 가짜진지. 트럭이나 탱크의 바퀴자국도 인위적으로 만든 것.
다만 트럭 한두대 정도는 진짜를 배치하곤 했단다.
써놓고 보니 정말 횡설수설 맞네. ^^ 특히 이런 이야기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아, 이 부대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후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디자이너, 건축가들이 되었다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지금은 죽었지만 그 제품들은 지금도 잘 나가고 있는 패션모굴 Bill Blass. 

가짜탱크를 셋업하고 있는 중 인근을 지나던 지역의 프랑스주민 두 사람이 미군 네명이서 탱크를 번쩍드는 모습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자 옆에서 이 모습을 스케치를 하고 있던 유령사단소속 병사가 이들에게  "미군들 힘 좀 쓰죠?" 했다는...

1/13/2014

그것이 알고싶다

몸에서 왜 이리 열이 나는지 알 수가 없다. 한겨울에도 반팔셔츠를 입지 않으면 더워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 아무리 추운날씨에 반팔로 다녀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지만 미친놈이라는 소리도 듣기 싫고 순전히 다른 사람들의 걱정어린 시선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반팔위에 뭐라도 걸치는 정도.

그러나 겉옷을 벗고 제법 오랜시간  머물러야 하는 직장이나 교회에선 노친네가 괜히 건강체질 과시하기 위해 만용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할까 은근 걱정이 된다. 근데 정말 그렇게 덥다. 잘때도 손과 발에서 열이 느껴져 이불 한 모퉁이 끝자락을 끌어다가 배꼽만 살짝 가릴 정도로 덮고 겨우 잠들곤 한다. 여름에도 냉방온도를 다른 가족들 기준으로 맞추어 지내니 취침시 선풍기를 돌리지 않으면 잠을 청할 수가 없고, 그 결과 소음으로 인해 마눌님 숙면을 방해하고야 만다는...

혹 중장년기 여성들이 겪는 hot flash가 아닐까 해서 뒤져보니...헉...남자들에게도 간혹 있는 증상이란다. 근데 아무나 그런 건 아니고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감소를 유도하는데 - 테스토스테론이 암세포를 키우기에 - 그런 남성환자의 경우 hot flash를 흔히 경험한다고 하니 내 경우는 아니고...

아, 그러고 보니 한방에서 여러가지 체질에 대해 이야기할때 열이 많은 체질을 이야기했었지...찾아보니 '소양인'이 열이 많이 나는 체질로 내가 그 경우에 속하지 않나 싶다. 하긴 이 열나는 것이 요즘에 시작된 증상이 아니고 거의 일평생 따라다닌 것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얼마 전 이 지역 온도가 화씨10도 (섭씨영하 12도) 정도로 떨어지면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겨울에 눈구경하는 해가 거의 드문, 고국의 제주도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지역이기에) 학교가 2시간 늦게 여는 등 난리법썩을 떨 때는 쌈박한 온도가 정말 맘에 딱 들더만... 온도가 다시 60-70도(섭씨15-20도)로 올라간 요즘은 더워서 '못견디겠다, 꾀꼬리!'.


12/07/2013

어머나...

가지고 있는 전화로 누군가에게 텍스트 몇자 라도 보내려면 하루종일 걸린다. 맨눈으론 안 보이니 돋보기를 우선 걸쳐야하고, 뭉툭한 엄지로 자판을 꾹꾹 누르다 보면 반정도는 오자가 나고. 그래서 그것보다는 마이크에다 대고 말하는대로 적어주는 기능을 이용하곤 한다.

직장에서 쓰라고 준 iPhone은 영어는 물론이고 우리말도 거의 오자없이 잘 받아쓰기에 가끔 사용하지만 개인전화인 Droid는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마침 생각이 나서 시도해 보기로.

아내에게 보내는 텍스트 창을 열고, 한글모드로 바꾼다음, 마이크에 대고 시험삼아 "나.는.당.신.을.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얼핏 들여다 보니 안경이 없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잔뜩 찍혀는 있다. 그래서 됐겠지 하고 'Send'버튼을 누르려다 기분이 쫌 꺼림칙해 스톱.

얼른 돋보기를 걸쳐쓰고 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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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찍혀있었다. 조작이 아니다...정말... 말을 마친 후 깜짝놀라 찍은 스크린 샷이다.


세상에나...
나.는.당.신.을.사.랑.합.니.다 = 네가 그녀를 지긋지긋해 하는걸 그녀도 알고 있다 ???

이 녀석은 한국어도 못알아듣고 번역도 못하는게 분명하다. 아니 차라리 엉뚱하고 유머가 있다고 해야되나...? 하여튼 이것 보냈다가 오늘 마눌님한테 죽을뻔했다. 허걱.


12/02/2013

Drone을 이용한 배달

Amozon이 CBS의 '60 Minutes'을 통해 2-3년 후면 드론을 이용한 배달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것도 주문한지 30분 후 배달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http://www.theverge.com/2013/12/1/5164340/delivery-drones-are-coming-jeff-bezos-previews-half-hour-shipping

얼핏 생각하면 충돌, 추락등 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의 위험이 꽤나 클 것 같고, 이런 배달이 가능하려면 미연방항공국(FAA)에서 최종적으로 허락을 내줘야 하는데 현재 아마존의 배달을 담당하면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는 FedEx나  UPS가 FAA의 승인을 막으려는 로비로 대응한다면 그게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일인지도 궁금하고.

사냥좋아하는 직장 백인동료들은 산탄엽총 target practice감으로' 딱'이지 않겠냐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한편 배달다니는 이 녀석들을 떨어뜨려 물건을 가로챌 계획을 가진 나쁜아저씨들도 벌써 연구개발에 착수하지 않았을까 싶다.

9/30/2012

오빤 강남스타일

이렇게 플래시몹을 모아 올리는 내가 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자랑스러운 마음. 이제 세계적인 놀이가 되어 버린 이 '쿨'한 놀이 하나 못하는 나라나 학교, 젊은이들은 무식하다 소리를 듣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뜨거운 열풍. 처음 셋은 엄격히 따지면 플래시몹이라 하기에는 좀 힘들고...

US Navy - 조카가 찾아 추천한

Ohio University Marching Band - Hong Shin Park 님께서 알려주신

Cebu 교도소, Philippines


University of Michigan(이 클립은 뒷쪽에 학생들을 클로즈업 한 부분 - 2분50초 - 부터 보셔야)

University of Maryland

Cornell University

SIM University, Singapore

Boon Lay Secondary School, Singapore

Stockholm, Sweden

Indonesia

백화점에서, Pasadena


9/16/2012

Few thoughts

1. 역시 지나다(?) 우연히 마주친 영화에 많은 눈물을 뿌렸다. 리처드기어 동상(생)과 아키타견 한 마리가 주연을 한 Hatchi라는 영화. 80년대에 일본에서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하고 내가 본 이 영화는 미국판 리메이크. 원래는 20년대에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는데...

도쿄대 교수였던 우에노 히데사부로 박사에게 선물로 주어진 하치코라는 이 개는 주인 출근길엔 배웅을 하러 같이 철도역으로 가고, 퇴근시간엔 마중을 나가 앉았다가 주인과 같이 귀가하곤 하던 영특한 개 였는데, 같이 생활한 지 채 2년이 안되어 주인이 심장마비로 강의중 사망하게 되고 교수 가족이 그 지방을 떠나간 후 걸식을 하면서도 매일 퇴근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같은 자리에 나타나 주인을 기다리는 생활을 거의 10년을 하다가 그 곳 에서 숨을 거두었다는...지금은 그 자리인 시부야역에 그 개의 충심을 기념한 동상이 세워져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단다. 트레일러는 http://www.youtube.com/watch?v=ppC_YYu64uQ 에.


2. 50년대에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있는 Johns Hopkins의대 연구소에서 있었던 C. Richter박사의 실험.

쥐가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물이 담긴 목이 넓고 높은 유리관에 쥐를 두 그룹으로 갈라 첫번째 그룹은 물에 넣은 후 몇 초 간 꺼내었다 다시 물에 넣어 주는 걸 초반에 그저 몇 번 반복했고, 다른 그룹은 그냥 놔두었다 한다.

결과는... 그냥 놔 둔 그룹은 몇 분 만에 모두 익사했고, 초반 몇 번의 반복학습으로 곧 건져지리라는 기대/희망을 가지고 있던 첫번째 그룹의 쥐들은 3일을 계속 살아 있었다는 것.

소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만들어 내는 큰 차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길 수도...


3. 첫째의 남자친구가 플로리다에서 올라와 우리 내외를 만나 인사를 드려야 하겠다고 해 며칠 전 집으로 오라고 해서 만나봤다. 아직까지는 그냥 친구라고 딸내미가 미리 귀뜸을 했기에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던가 하는  '고문'은 못하고 그냥 소가 닭 쳐다보듯이 멀건 시사이야기만 해야 했다. 둘이 서로를 잘 알아가면서 관계를 건전하게 발전시켜나가길 빈다.

이럴 때 참 곤란한 것은...두 놈 다 앉혀놓고 '단정한 몸가짐...'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올라 오다 목에 탁 걸리고 만다는 것. 제 아빠 엄마가 그러지 못했으면서 어찌 아이들에게 강요할 수 있겠는가...

11/27/2011

물리학이론을 다시 써야 한다는데...

조카가 보내준 이메일 링크를 따라가 봤더니 빛의 속도보다 빠른 Neutrino(중성미자)가 발견됐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우주에서 최대속도를 가진 물질은 빛이다"라는 전제에 기반을 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이 무색하게 된다고 하니 흥미롭다. 뭐 내가 할 걱정은 아닌것 같고...

 http://m.ocregister.com/articles/light-320784-neutrinos-physics.html

http://g-korea.tistory.com/entry/중성미자-Neutrino


우리나라도 년전에 이런 실험이 가능한 대형입자가속기를 만든다고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10/21/2011

돈내고 생일축하노래 부르기

얼마전 직장동료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다른 한 쪽에서 그날이 생일인 손님을 위해 종업원들이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우리가 생일날 집에서 전통적으로 부르는 생일축하노래가 아닌 조금 요상한 생일축하노래를 박수치면서.

그러자 일행중 한 친구가 입을 연다. "왜, 전통적인 노래를 안하고 저렇게 다른 노래를 부르는지 다들 알지?"   "..." 모두 눈만 둥그렇게 뜨고 "그게 무시기 소리?"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더니 말을 꺼낸 Greg이 설명을 시작하는데 저작권 때문이란다.

흥미로워서 나중에 조금 뒤져보니 정말 그렇다. 멜로디는 백년도 넘은 1893년에 미국 캔터키 루이빌의 어느 교장, 작곡가 부부가 아이들을 가르칠 목적으로 만들었고,  가사는 1912년부터 멜로디에 덧붙여져 인쇄물로 나돌았다고 한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저작권이 없었을 거라고 하는데 1935년에 어떤 회사가 잽싸게 등록을 하곤 그때 부터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

Source:
http://www.photographersgallery.com/photo.asp?id=3523
몇 번 소유권이 다른 회사들로 넘어가면서 지금은 현재 소유한 회사에게 연간 2백만불의 소득을 올려주고 있단다. 영화나 연극, 광고에 이 노래가 나오면 제작자가 이미 소유주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는 의미로 보면 맞을 듯.

마릴린 몬로가 대중 앞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위해 부른 그 '끈적'하기로 유명한 생일축하송은 월트디즈니사가 그 40여초간의 퍼포먼스를 위해 소유주에게 5천불을 지불했다고 한다.

근데 저작권 definition에 "공공장소에서 가족이 아닌 생일축하객이 가족수 보다 훨씬 많을 때는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걸 봐서 집에서 가족끼리 모여 부르다 연행돼 가는 일은 없을 듯.   :-)

p.s. 이 생일축하노래는 저작권이 2030년에나 풀린다고.

7/16/2011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사진 발췌한 곳의 링크가 걸려있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

지금은 조금 시들해 졌지만 몇 년 전쯤  이곳 학생들 사이에 크게 유행이 되었던 휴대전화 링톤중 Mosquito ringtone이라는 게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

휴대전화의 사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어느학교나 학교에서의 전화사용을 금지하기에 학생들은 묘안을 찾기 시작했다. 진동으로 해 놓는 것이 게중 나은 방법이었지만 그도 진동소리를 선생들이 들을 수 있어 한계가 있었고. 그러던 중 등장한 것이 바로 이 Mosquito ringtone. 우리 아이들이 그걸 사용한다고 해 들려달라고 했더니 들려주는데 우리 내외에게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애써도 안들려서 몇 번 더 들려달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깔깔 웃으면서 "우리는 들리는데?"하는거였다.

사람의 청력은 유소년시기에 절정에 이르고 20세 부터는 조금씩 청력을 잃기 시작하는데 높은 피치의 소리를 먼저 잃는다고. 그래서 모기가 날개짓을 해서 나는 소리의 주파수인 17.4 khz (17,400 hz) 정도 이상의 소리를 들려주면 십대의 아이들은 확실하게 듣는 반면 30대 이상의 성인들은 듣지를 못하는(90% 이상) 거란다. 물론 십대 중에도 듣지 못하거나 성인이라도 들을 수 있는 예외는 항상 있지만. 못믿겠으면 다음의 링크에서 함 시험을... 배우자나 자녀들, 혹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은 어떤 피치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지 들려줘 보는 것도 흥미롭고.

수업시간에 여기 저기서 전화가 오고 문자가 오는 걸 아이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선생님만 바보처럼 모르고 우롱당한 셈. "적을 알고(선생의 청력을 알고) 나를 알면(십대 자신들의 청력을 알면) 백전백승" 의 케이스 하나 되겠다.

재미있는 것은 이것을 2005년 영국의 한 발명가가 별로 구매력이 없는 청소년들을 샤핑센터주위에서 몰아내기 위해 먼저 사용했다는 점. 이 하이피치 소리가 청소년들에게 들리기는 해도 그리 유쾌한 소리는 결코 아니기에 이 소리를 계속 내줌으로서 청소년들을 짜증나게 해 몰아내고 어른들에게는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샤핑을 계속하게 하기위한 용도. "적을 알고(십대의 청력을 알고) 나를 알면(성인들의 청력을 알면) 백전백승" 의 케이스 둘.

애견가들은 아시겠지만, 견공(대부분의 동물들)도 16-22 khz의 소리에 민감해 질색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주파수를 내는 호루라기나 아니면 전자장비를 가지고 훈련을 시킬때나 말을 안 들을 때 사용한다고 하니, "적을 알고(견공의 청력을 알고) 나를 알면(조련사의 청력을 알면) 백전백승" 의 케이스 셋.

말이 될라나 모르겠다...

6/05/2011

Hush, my baby...

엊그제 CNN에 나왔던 동영상. 무슨 꿈을 꾸는지 한참 허둥거리며 자는 아기고양이를 같이 자던 어미고양이가 부드럽게 양 팔(발?)로 꼭 껴안아 진정시켜 주는 장면. ㅋ ㅋ 그래도 아기는 계속 꿈을 꾸는 듯.

5/19/2011

이제 좀 보이네...

계약을 갱신하면 돈 안내고 새 전화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얼른 바꿨다.

아이폰으로, 아니면 삼성갤럭시S, 혹은 블랙베리로 할거냐 하는 고민은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었고 단지 현재 가지고 있는 전화의 작은 글씨를 개선했으면 하는 것이 주안점. 눈이 많이 나빠져 요즘 어디서 전화라도 걸려와서 들여다 보면 발신자나 번호가 보이지 않고 반대로 누구에게 걸려고 해도 이름이 보이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중인데 마침 잘됐다 싶어 이걸로 달라고 했다.

디스플레이 되는 숫자 하나의 가로/세로가 1cm정도 되고, 숫자판도 엄청커서 맘에 딱 든다. 아마 노인용으로 만든거지 싶다. ㅋ ㅋ   내장카메라도 없이 구석기시대로 완전 거꾸로 가는... ㅎ

셀 수 없이 많은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 중 쓸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되는 Appointment book/메모 기능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종이수첩이면 아직 대만족이고, 한국의 요즘 GPS 같진 않지만 식당이니 명소를 대충이나마 표시해 주는 GPS도 따로 있으니 아쉽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시간은 더더구나 없고,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 외에는 어딜가도 차에서 몇 발자국만 옮기면 컴퓨터를 쓸 수 있으니 이메일 확인하는 것도 그리 아쉽지 않고, 해상도가 나쁘지 않은 디카도 늘 지니고 다니는 중이라 내가 모르는 희안한 기능이 있는지 모르고 이런 소리를 하는지는 몰라도 아직은 그리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특히나 트윗에 빠져 시간을 너무 보내게 되는 것도 내게는 하나의 단점으로 다가오고. 아, 물론 apps 이야기를 하게되면 할 말이 없어진다. 아직도 유용한 프로그램이 계속 만들어 지는 중이고 앞으로 얼마나 더 개발될 지는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ㅡㅜ

살다보면 너무너무 좋아서 스스로 멀리하게 되는 것 들이 생긴다. 골프가 나에겐 그랬다. 골프를 처음 배울때 너무 재미있어 연습레인지에서 아예 살았는데, 테니스스윙이나 야구스윙이 내겐 편하고 자연스러웠던 까닭인지 골프도 6개월정도 지나니 레인지에 연습온 사람들이 연습하다 말고 내 뒤에 좍 서서 이 동양아저씨의 타구가 떠오를 때 마다 박수를 치며 구경들을 했었다는.., 머리를 올린 다음부터는 잠자거나 일을 하면서도 필드에 나가는 꿈을 다 꾸었고 골프를 모르고 지낸 그 전의 세월이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삼사일을 레인지와 필드로 나가지 않으면 못배기는 수준에 이르렀고 당연히 일과 가정을 소홀히 여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힘들어 하는 아내와 아직 엄마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서 정신이 퍼뜩 돌아왔다. 그날 저녁 바로 골프백을 통채로 창고에 처박아 두고는 일체 발을 끊은 채 지금까지 지내오는 중.

스마트폰도 그 중 하나가 될 듯 싶다. 좋다고 하니 아예 시작하기가 두려운... 이 마음이 언제 바뀔지는 모르지만...^^

3/30/2011

Few thoughts

하나.
신경숙작가의 "Please look after mom"이 발간되기도 전에 출판사가 이미 2쇄에 들어갔다고 하고 미국언론에서 굉장한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4월5일 발간된다고 해서 우리 큰 딸과 미국내 조카들에게 도착하도록 amazon(하단에 서평이 있음)에 한 권씩 배달주문을 했는데 4월 8일 경이나 받아보게 된다고 하네. 모두들 읽어보고 너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너희들 어미와 부모세대를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빨리 읽어보고 싶은데 따로 우리내외가 볼 카피를 하나 더 사자니 낭비인 것 같고, 천상 우리 딸이 먼저 읽어야 나와 아내에게 순서가 돌아올텐데...

둘.
두 인격체의 꽤나 심각해 보이는 대화장면...




셋.
세째가 입학허가가 난 학교들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더니 만일 입학허가통지가 오더라도 안 가겠다던 제 언니학교를 선택했다. 비즈니스스쿨을 가고 싶어하는데 이 햑교의 순위가 항상 전국 15위 내에 머물고 원래 가고 싶어하던 학교는 50위 밖에 있는 걸 알고 난 후 다. 아내와 난 일절 입다물고 본인의 의사에 맡겼었으니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무죄. ^^

2/07/2011

월요일 아침의 단상

하나. 4주만에 교회출석을 해 가진 주일학교 분반공부 시간.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들을 다시 보니 참 좋다. 그 사이 텍사스로 이사를 가 못 보게된 아이도 있어 서운하기도 했고.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둘. 두 아이가 클래스중 몹시 난감한 질문을 했다. 하나는 Steelers(Pittsburgh)를 응원하고 다른 하나는 Packers(Green Bay)를 응원하는데 선생님은 어느 팀이 수퍼보울에서 이길 것 같으냐는. 거 참... 잘못하면 '시험드는(?) 아동'이 생길 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가 "너희들 원래 그 두 팀 팬이니?" 했더니 아니란다. 원래 한 아이는  Dolphins고 다른 한 아이는 Cowboys라니 누가 이길거라고 이야기해도 크게 마음이 상하지는 않겠군 싶어서 내가 대답하는 대신 둘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너희들끼리 승자를 정하라고 했는데 Steelers가 '가위'를 내 이겼다고 좋아라 했다. 근데 실제 경기결과는 Packers가 이겼으니 '보'를 내어 실망이 컸던 아이가 어젯밤 많이 위로가 됐으리라...ㅎ

셋. 이메일로 미국내 한인소식을 전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아침 커피를 마시며 잠시 들여다 보곤 하는데 조지아 마리에타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인근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선교도 물론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하는 교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뭘 바라는 의도로 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쉼 없는 감사가 성도의 덕목이고 더 나아가 교회의 덕목일 수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리하는 것도 큰 그림을 놓고 보면 선교의 한 방법일 수 있고. Kudos to this Church! 우리 교회 당회에 조심스럽게 이런 말씀을 드리면 뭐라 하실까 궁금하기도 하다. 나쁜 경제때문에 가뜩이나 피폐해지는 교인들의 생활인데 너무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까 아니면 힘들더라도 이런 일은 해 볼 수 있겠다고 하실까...사실 어느쪽도 틀린 소리는 아니지만, 항상 이런 challenge가 우리 개인/가족의 삶 속에, 교회에, 주변에 있는데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넷. 위의 한인교회가 위치한 조지아 마리에타는 내 기억에 굉장히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곳 이다. 몇 년에 한 번 씩 마이크로소프트의 MCSE나 MCSA, 혹은 시스코의 CCNA자격증을 갱신하려고 가서 2-3주 가량 훈련을 받으면서 자격시험을 치루는 지역이다. 일요일도 없이 주 7일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수업시간만 그렇고 시험공부는 밤을 새 따로 해야) 수업만 하면서 호텔에 거의 갇힌 상태로 2주에서 3주 지내게 되는데 그 긴 공부시간이 생각나 끔찍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무생각 없이 휴식을 취할수 있는 기회였기에 좋기도 했었다는. 또 전국각지의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오천불에서 만불씩 비용을 들여서 보낸 IT고수(나는 아닌듯)들이 모여 서로 의견교환을 하고, 서로 잘났다 싸우기도 하는 애증의 관계속에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도 좋았고. 하지만 마시막 시험을 치루고 자격증을 딴 후 바라보던 바닥에 쌓아 놓으면 허리높이까지 오는 교과서와 가상문제집들은 지금 생각해도 지긋지긋 몸서리가 쳐진다. 오죽하면 내가 산 건 아니지만 한권에 1-2백불 하는 교과서들을 모두 호텔방에 내버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쳐 나왔을까...

11/23/2010

Few thoughts

운전을 하며 듣거나 뉴스를 보며 인상이 깊었던 조각이야기들을 잊기 전에 여기에 적어 본다.

1. 발 닦은 물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중공의 장린이 박태환에게 패하자 '장린은 도하아시안게임 때부터 박태환과 경쟁해왔다. 그때 박태환은 3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장린은 200m, 400m, 1500m에서 박태환의 발 닦은 물을 마셨다 ' 라고 중공언론이 말했는데 재미있지만 참 잔인한 표현이다. 우리나라 선수가 은메달을 땄다면 우리 언론이 이런 과격한 비난을 했을까?

2. 성경을 이용해 강도를 잡다
이스라엘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 이라고. 어느 강도가 은행을 털어 나귀에 싣고 사라졌는데 며칠 후 그 나귀가 발견됨. 말 못하는 동물이 무슨 도움이 되랴 … 수사가 미궁에 빠질 무렵 수사관 한 사람의 마음에 성경의 이사야 1장3절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이 떠올랐다고 함. 그는 나귀를 2-3일 굶겼다가 풀어주고 나서 그 나귀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결국은 자기 집을 정확히 찾아간 나귀에 힘입어 깊은 산골짝에 위치한 강도의 집을 급습하여 범인을 잡고 장물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3. 아내가 남편의 머리 됨
남미원주민선교를 하다 순교한 Jim Elliot 선교사의 부인인 Elizabeth Elliot. 남편이 순교한 곳에서 선교를 하다 은퇴하고 지금은 미국내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강연으로 생을 마무리하고 있다. 안믿는 남자들까지도 “고럼!”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에베소서 5장 23절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에 대해Elizabeth Elliot이 한 그룹의 여성들에게 강연하고 있었단다. 그 중 한 여성이 “그건 그 당시 이야기고, 지금은 세상이 다릅니다. 특히나 남녀평등의 시대고, 남성보다 더 활동적이고 여러가지 면에서 우수한 여성이 많은 세상이라 그 성경구절은 이젠 더 이상 맞지 않습니다!” 했단다. 그랬더니Elizabeth Elliot은 “오, 그럼 이렇게 바꿔 볼까요? 아내가 남편의 머리됨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랬더니 그 여성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되었는지 바로 잠잠해 지더라는…아내가 남편의 머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머리라… 요즘 세태와 정말 비슷한 듯…쩝

4. 전공과 실제
어제 아내와 웃으며 한 이야기. 둘째가 엄마에게 한 친구와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깔깔대더란다. 친구의 아빠가 영문학과를 나왔는데 진짜 영어 못한다는… 그래서 둘째가 우리엄마는 불문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나왔는데 불어도 못하고 컴퓨터도 그리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서로 이야기 하며 엄청 웃었다는. 내가 막 웃는데 아내가 그런다. 그건 그렇고 당신은 저번에 불 난 가게 전등도 하나 못 갈아 사람 써서 갈지 않았냐고…전기공학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ㅋ ㅋ 할 말 없슴돠.

11/19/2010

희토류?

처음엔 "희토류"라고 발음되는 영어단어가 있는 줄 알았다. ㅡ.ㅡ;;

얼마전 몇 사람이 모여 앉아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어도분쟁’이라는 말이 나오자 누가 ‘중일마찰’, 그리고 ‘희토류’ 어쩌고 하는데 무신 말들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는… 난 그저 입 꽉 다물고 씩 웃고만 있을 수 밖에. 그래 좀 자세히 공부해 보기로.

<조어도>
꼭 독도마냥 중국, 대만, 일본이 서로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조그만 7개의 섬/암초들. 청일전쟁시 청나라가 지면서 일본영토가 되었었는데 2차대전후 미국영토로 바뀌로, 1972년 미국이 오키나와와 함께 조어도를 일본에 반환. 현재 일본영토라고 미국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편단심 ‘원래 중국땅’. 무슨 이득 볼 일이 없을 때는 전부들 시큰둥하더니 그 곳에 석유매장량이100억-1000억 배럴정도 될 거라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그 때 부터 생난리들이다.

<중일마찰>
얼마전 바로 그 조어도인근에서 고기를 잡던 중국어선이 일본해양경비대 순시선의 검색요구에 불응하고 달아나다가 배와 선원이 모두 잡히게 된 일이 있었음. (순시선에서 비디오로 찍은 것을 유툽에서 봤는데 그 큰 강철로 된 일본순시선이 조그만 어선을 향해 돌진하면서 “야, 받아 버려”소리치면서 진짜 받아버리는 장면은 야비함의 극치).

<결말>
중국이 공식적은 아니지만 희토류의 일본수출을 묶어 놓기 시작하고 중국관관객들의 일본관광취소가 줄을 잇자 일본이 바로 손을 들고 선원들을 석방. 더 나아가 되려 중국은 손해배상을 요구.

<희토류-Rare Earth Metals>
1. 희토류(稀土類)에서 보듯이 ‘드물 희’자를 써 ‘드문 광물질’ 정도 되겠다. 17가지의지구상에 드물게 존재하는 원소들의 통칭으로 가전제품과 무기, 첨단기기제조에 꼭 필요한 재료로 사용되는데 제품생산을 위해 이 물질이 필요한 곳을 보면 왜 일본이 손을 들어야 했는지 명확해 진다. (휴대전화의 배터리외 거의 모든 부품,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외 일반 자동차의 거의 모든 부품, 반도체, 영구자석, 광섬유, 절전형전구, 자동차배기가스정화장치, 정수시스템, 레이다, 미사일, GPS, MP3플레이어, 레이저, MRI기기, CAT Scan기기, 모터,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유리제조, 합금의 강도와 경도를 증가시키거나 마찰과 부식에 대한 저항을 높이는데, 등등 한도 끝도 없다)

2. 중국이 전세계 소비량의 97%을 공급하고 있고 일본은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하니 가전제품과 자동차강국인 일본은 이게 없으면 팍 쓰러지는 상황.

3. 매장량: 중국(36%), 소련(20%), 호주(13%), 미국(6%), 기타 동남아 몇 나라에 소량씩 산재해 있는데 다른 나라들에서 이 물질을 채굴하지 않는 이유가 있더라는…첫째는 방사능끼가 조금 있어 위험하고, 둘째는 정제를 위해선 엄청난 양의 강한 산(酸)을 써야하는데 그것이 배출될 경우 심각한 자연재해의 우려가 있고, 셋째 정제비용이 높아 경제가치가 없어서란다.

4.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라고 18년 전 등소평이 이미 큰 소리 쳤다니 그는 진정 앞을 내다보는 전략가 였던 셈.

5. 일본을 비롯해 많은 다른 나라들이 대체재료를 개발하거나 사용된 부품에서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별 가망은 없다는… 참고로 역시 희토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써야하는 우리나라의 희토류 비축량은 3톤 정도로 하루 분량에도 못 미친답니다. 그래서 자원부관련 장관이 국회에서 의원들에게서 질책을 받았었다는...

나같은 한국국적도 없는 평범한 소시민 나부래기조차 퍼떡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는데 한국정부나 삼성, 현대같은 기업은 얼마나 똥줄이 타려나…

5/04/2010

Why blogging, with what attitude?

시간이 허락할 때 여기 저기 다른 블로그들을 마실다니며 올려놓은 글을 읽는 게 요즘 즐거움중의 하나다. 음식을 만들 때 마다 정성들인 음식의 사진들을 올리며 재료와 만드는 법을 자세하게 올리는 블로그. 정원/텃밭을 가꾸면서 씨가 발아하는 과정서 부터 결실을 맺고 그 결실로 가족들에게 서빙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를 사진과 함께 올리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해프닝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블로그. 엄청 비용이 들텐데도 하염없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도 없이 아름다운 경치, 풍경, 유적등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블로그. 자녀(들)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그 기쁨을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블로그. 음악, 영화, 취미, 정치, 테크놀러지 등 각종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거나 자신의 기록을 위해 전문지식을 올리는 블로그. 자신의 일기를 대신해 쓰는 블로그. 교회나 어떤 모임이 한 곳에서 공동으로 의견을 주고 받기 위한 블로그. 나 처럼 그냥 일상생활을 적는 블로그. 참으로 다양하고 블로그 를 쓰는 이유도 그 블로그 수 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그래서 왜 블로그를 쓰는가? 하고 묻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다. 그저 나름의 이유로 쓰는 것일게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 혼자만 간직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온라인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는 것은 동시에 누군가가 찾아와 읽게 될 거라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혼자만 간직하려면 차라리 공책에다 써서 책상서랍에 넣어두어야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참 온라인 채팅이 유행일 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채팅 에티켓’이 확립이 되어 어느 정도의 도를 지키는 것이 가능해 졌던 기억이 난다. 블로그도 그런 ‘에티켓’ 이 확립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다른 분 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오픈해 놓고 들어보고 싶다.

글을 쓰면서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나도 내 생활과 생각, 어떤 때 는 좀 부끄럽기도 한 개인의 모습을 내어 놓기도 한다. 얼마전 한 분의 블로그를 따라다닌 적이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은밀한 침실이야기를 올리는 바람에 기겁을 하고 그 블로그 따라 다니는 것을 급히 중단한 적이 있다. 거기까지는 내가 알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1. 내 놓을 수 있는 사생활의 정도를 지혜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블로그에 들려 주셔서 댓글을 남겨 주시는 분 들께 꼭 답글을 달아 드리려고 노력하고 다른 블로그에 내가 달아놓은 댓글에 답글을 주시는 블로거들을 볼 때 고맙고 신난다. 어떤 때는 정말 힘이 되고 큰 기쁨이 되기도 한다. 내 하찮은 존재를 저 넓은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찾아와 주고, 따뜻한 글로 교감을 나눠준다는 것이 어디 보통 일인가? 어느 분의 블로그를 찾게되어 기쁨으로 댓글을 남긴 적이 있다. 그런데 바로 내 댓글 바로 다음에 남긴 다른 사람의 의 댓글엔 몇 번 이나 친절하게 답글을 달고 내 댓글은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혹시나 해서 다른 엔트리에도 반복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2. 댓글을 다는 다른 분들의 성의엔 꼭 답글로 답하자.

그러는 내가 좀 웃기긴 하다. 섭섭할게 따로 있지… 아 이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 누가 한가하게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있겠다고…

하여간 “다른 블로그를 내가 왜 읽고 있는가?” 에서 “내가 왜 블로그를 쓰고 있는가?”의 답을 어렴풋이 찾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내가 일평생 겪을 수 없는 엄청나게 다양한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겪게 되는 요즘이다. 어디가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들, 그리고 거기서 생겨지는 경험의 부산물. 예를 들어,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어떠해야 하며, 사람간의 사이는 어떠해야 하며, 고뇌의 아픔이란 것이 얼마나 크며,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못하는 세상에서 지켜야 하는 법칙, 자연의 법칙 등 에서부터 다양한 전문지식에까지. 그 모든 것들이 내 삶을 그만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 물론 책에서도 이런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겠지만 두꺼운 책에 비해 블로그는 얼마나 짧은가? 또, 블로그는 사실 그대로의 non-fiction인데 반해 우리 일반사람들이 읽게 되는 책들의 대부분은 허구인 fiction아닌가? ^^ 부디 내 블로그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블로그가 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