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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014

한동안 쉴까 해요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지 5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가족사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감사하고 기쁜 일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글이 생겨먹은 모습도 바뀌었지 않나 싶다. 처음엔 이따위 글을 누가 보랴 싶어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리 망설이지 않고 했고, 스스로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는 가끔이라도 들리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의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생각이 많이 움추려들었다. 굳이 글로 표현하자면 국민학교때 배우던 '바른생활'교과서 같이 누가 봐도 옳다고 생각할 만한 내용을,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적어내느라 바빠 정작 나만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포스팅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제 한동안 블로그를 떠나 지내고 싶다. 허나 블로그를 폐쇄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다 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