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만에 찾아온 자연현상, 해가림 - Solar Eclipse

직장동료가 조금 전 필터를 사용해 찍은 사진을 공유했길래 여기에 올린다. 인터넷에 얼마든지 잘찍은 사진이 있겠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이 방금 찍어 올린 따끈한 사진이 더 사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고.

나름 계절과 시간은 다르겠지만 세계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고, 부분일식은 몇년 전에도 있었지만 오늘 처럼 미 서부의 끝에서 부터 내가 있는 동부의 끝까지 다 목격되는 동시에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리게 되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은 마지막이 6/8/1918 이었다니 99년 전 일이고, 다음 개기일식은 4/8/2024이라니 1918년 6월 9일 부터 2017년 어제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개기일식을 한 번도 구경을 못한 반면 나는 오늘과 7년후 다시 볼 때까지 살 수 있다고 가정하면 개기일식을 평생 두 번이나 보게 되는 행운아인 셈인가.

이 사진을 찍어 공유한 친구는 찍으면서 같은 부서 동료들과 파티까지 했다니...야! 너 직장에 일하러 온 놈 맞니?

이거...나... 부러워하는 건가?...

(전화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대 봤자 태양이 밝게 비추이는 사진만 나온다는 걸 깨닫기까지 한참 걸린 나. 니 참 무식하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개기일식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안경-꼭 3D영화 볼 때 쓰는 것 같이 생긴-의 필터를 잘라 전화카메라에 붙이고 찍으면 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