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2016

우리가 그토록 믿고 의지하는 것들

어제 내가 관리해야 하는 학교중 한 학교에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메인 네트웤라인이 다운되는 바람에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며 느꼈던 것.

지난 주말에 그 지역에서 천둥번개가 치면서 정전이 되었었고 그로 인해 Verizon전화회사에서 공급해주는 광섬유 접속기기에 이상이 생겨 인터넷이 먹통이 되었던 것. 전기는 복구가 되어 교실에 그럭저럭 불은 들어오지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에 선생들은 평소처럼 자신들의 노트북을 사용해 유툽등 온라인자료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칠판과 손, 그리고 입을 사용해야 했던 것.

불편했던 건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중앙관리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관리하는 냉난방장치와 냉온수조절장치 그리고 전화가 그 예. 인터넷이 복구될때 까지 이 추운 겨울에 학생들과 직원들은 난방이 안되는 상태로 지내야 했고, 화장실 변기에서는 김이 펄펄나는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냉온수 조절도 역시 먹통이 되니)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곤 엉덩이를 데이는 사람은 없었는지 궁금할 정도.

현대화니 뭐니 해서 앞서간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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