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2013

초등학교 급식

개학 후 몇 주는 워낙 일이 많아 점심시간을 아껴서라도 문제들을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중. 여느 때 같았으면 10분도 채 안 걸리는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을텐데 오늘은 일터에서 해결하고는 바로 일을 계속했다.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도 학교급식이 어떤지 몰랐었는데 오늘에서야 일하고 있던 초등학교식당에서 아이들과 줄서서 음식을 받아봤고 여기에 인증샷.


아이들이 일렬로 자기가 원하는 음식들을 일회용 쟁반에 담아내어 오면서 나중에 지키고 있는 캐쉬어에게 급식카드를 건네주면 거기서 긁어 지불을 하게 되는데, 학기초에 부모들이 급식카드에 일정액수를 넣으면 한 번 급식을 받을 때마다 $1.95(2100원?) 씩 지불을 하게 하는 시스템. 가정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소리소문 없이) 똑같은 카드를 무상으로 주지 않나 싶다.

오늘 메뉴는 메인음식으로 햄버거와 닭살튀김샌드위치 중 하나, 야채 3가지 중 두가지, 과일 3가지 중 하나, 그리고 우유 6가지(regular, 2% fat, fat free, fat free vanilla, fat free chocolate, fat free banana)중 하나의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나름 선택의 여지가 꽤 있는 셈. 샐러드 드레싱도 3-4가지 있었고. 나오는데 옆에 아이스 티를 따라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어 그것도 넙죽 한컵.

아이들과 달리 선생이나 학교직원들은 $3.00 을 내야 하지만 밖에서 싼 점심을 사 먹어도 $5-6은 내야 하는 상황이니 거의 반값인 편. 그리 맛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준비된, 설탕 소금 fat을 최소화한 식단이라 건강에는 괜찮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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