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011

People in the shadow

지난 6년간 매 12월이면 해온 비슷한 내용의 선물이지만, 근무지를 옮기고나서 처음 만난 분 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기에 기분이 조금 다르다.

맡은 학교들을 청소하시는 분들을 세어보니 모두 스물일곱분. 연말연시면 학교에서나 학부형회에서 선생님들 수고하셨다고 시끌벅적하게 먹이고 선물을 안겨주곤 하는데, 그런 와중에 무슨 죄지은 사람들처럼 조심스럽게 그림자속에만 숨어 지내는 분들이 바로 흑인 청소부아주머니와 아저씨들.

Bag마다 선물과 다음과 같이 적은 카드를 만들어 넣었다.

You may feel like you are not as much appreciated as the teachers are in this time of the year but you are very much so by me…I hope you have a great time of celebration and joy!

그래도 날 알아주고 고맙다고 하는 사람이 있네...? 라고들 생각하면서 따뜻한 성탄을 맞이 하셨으면 좋겠다. ^^

12 comments:

  1. 선물받으시는 분들은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겠네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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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완전...감동이예요...나같으면 아마 눈물지을 것 같은데요. 완전 멋진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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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 같군요...

    저도 그렇게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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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얼마전 저희 고객 중 프랭크란 사람이 왓는데...

    전통적인 미국 기독교 가정이고...

    자기 형이, 자녀가 7명인데...

    본인 월급의 절반을 형한테 준다는군요...

    개인적으론, 솔직히 충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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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불량사서 님,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선물이 별건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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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un Ju Joyce Kim★ 님,
    님도 공무원(?)이시라 이해가 더 가는 부분이 좀 있으실 듯... ^^

    원래 담임목사님을 제외한 부사역자들에겐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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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CybKnight 님,
    감사합니다. 몇푼 안들어가는 일인데 받는 사람은 참 기뻐합니다.

    말씀해 주신 고객이야기에 저도 충격받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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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우와 멋있으세요! 같은 대접을 받으면 어떤 일을 하든 더 자신의 일을 좋아하지않을까요. 주변을 돌아보면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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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rich-mon 님,
    아, 그러셨었군요. 그래도 가끔 찾아가뵈면 문전박대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

    계속 해외출장으로 바쁘신 것 같은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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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chap! 님,
    맞아요. 그런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것도 평소엔 무심코 지나치는 분들 중에...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겐 큰 의미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경험하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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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블로그가 따듯한 크리스마스분위기로 바뀌었네요. 그리고 글도 따듯하네요. 선물이 너무 예뻐보여요, ^^ 즐거운 연휴 더 풍성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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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h.sommone 님,
    예, 가끔 그렇게 분위기를 바꾸곤 한답니다. 고르는 템플릿이 좀 촌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ㅡㅜ;

    h.sommone님 께서도 따뜻하고 평안한 절기가 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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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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