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011

춥지만 따뜻한 12월



둘째가 지난 추수감사절에 왔다가면서 한동안 우체통을 좀 관심있게 들여다보라고 하곤 갔는데 며칠 전 뭔가가 도착했다.

열어보니 Michael  Buble의 크리스마스 앨범이다. 아빠가 그의 팬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다가 성탄선물로 미리 주문해 보내준 것.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차창에 낀 서리를 제거하고 시동을 걸면서 보니 입김이 나오는 것이 보일 정도로 추운 날씨. CD를 넣자 마자 바로 이 곡 이 나왔는데 가사와 딱 맞는 날씨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캐롤이 들려야 이 시즌이 살아난다는...

참 좋아하는 가수다. 어떻게 저리 젊은 친구의 목소리에 빙크로스비의 여유로움이 뭍어 나올 수 있는지 놀랍기도 하고.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Ev'rywhere you go;
Take a look in the five and ten glistening once again
With candy canes and silver lanes aglow.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Toys in ev'ry store
But the prettiest sight to see is the holly that will be
On your own front door.

A pair of hopalong boots and a pistol that shoots
Is the wish of Barney and Ben;
Dolls that will talk and will go for a walk
Is the hope of Janice and Jen;
And Mom and Dad can hardly wait for school to start again.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Ev'rywhere you go;
There's a tree in the Grand Hotel, one in the park as well,
The sturdy kind that doesn't mind the snow.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Soon the bells will start,
And the thing that will make them ring is the carol that you sing
Right within your heart.

미국문화속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렇지 않은 문화권에 살고 있는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수 있는 것을 조금 설명한다면, 세번째 줄의 look in "the five and ten"은 "Nickel and Dime store"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지금의 달러스토어(한국에도 천냥스토어라는 것이 있다는 소릴 들었던 것 같다)같이 그 옛날 미국의 동네가게를 부르던 말. 기본 생필품이나 눈깔사탕등 군것질거리를 오센트나 십센트에 팔았었다. "Mom and Dad can hardly wait for school to start again"은 긴 여름방학은 물론이고 겨울방학까지도 아이들이 집에 있기에 상전처럼 신경을 써야하는 미국부모들은(선물에 들떠있는 아이들과는 달리) 방학이 괴롭다. 그래서 개학하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모습을 그린 것, 한국부모들도 그럴지 모르지만... ^^

12 comments:

  1. 얼마만에 캐롤을 들어본 건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좋은 음악 듣게 되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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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각보다 젊어서 저도 깜짝놀랐답니다. 목소리가 너무...중년..같잖아요 ^^ 저도 많이 좋아하는 가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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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hopperY 님,
    잘 들으셨다니 다행이구요. ^^
    전 이렇게 조금 늘어진 재즈풍의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ChopperY님과 많이 다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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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un Ju Joyce Kim★ 님,
    ㅋ ㅋ '중 늙은이' 목소리 맞아요. 저도 라디오에서 'Lost'를 듣고 나중에 얼굴을 보곤 놀랐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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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나이가 좀 있으신 분 같은데도, 여유있으신게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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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CybKnight 님,
    저의 많은 포스팅을 통해 젊은 분들께 물질적으로는 쪼들리고 여유롭지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사실이 그렇고) 마음은 항상 여유있고 평안합니다. :-)

    그래서 세상이 살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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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고맙습니다. 좋은 목소리 알려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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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갑자기 음악 파일을 보낼까해서 들어와보니, 음악 이야기가 있군요,ㅎ
    휴대폰에서는 블로그 음악이 실행이 안되어, 나중에 들어보도록 할께요

    메일주소 앞부분은 전과 동일한듯한데, 뒷부분이 ccpsnet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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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귀에 익숙한 케롤.. 올려 주신 가사를 보며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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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Sean L 님,
    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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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Kris 님,
    예, 맞습니다.

    james_ahn@ccp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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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dreamer 님,
    예, 징글벨 만큼이나 많이 불려지는 곡 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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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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