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2011

Antonym of 'LOVE'

누가 그랬던가...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칠하기 전. 옆의 틀은 막대기를
맞붙여 만들었는데 가운데 홈에
스프레이 페이트를 뿌리면
직선이 제법 깨끗하게 나왔다
몇 주 전 교회에 있는 야외농구장에서 중고등부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농구하는 걸 펜스밖에서 구경하다 이제껏 눈에 띄지 않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코트위에 그어져 있는 흰 줄이 거의 닳아 선이 윤곽조차 아예 없어져 버린 부분이 많았던 것.

갑자기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창피해졌다. 내가 기억하는 한 지난 3-4년 동안 한 번도 선을 새로 그어준 적이 없었던 것. 교회아이들이라 서로 양심적으로 게임을 하니 그렇지 어디 밖에서 내기라도 걸린 실제게임을 하는 상황이라면 애매한 선 때문에 싸움이 나도 크게 났었을 텐데...

칠한 후.
중고등부 자녀들을 둔 아빠들에게 이메일을 돌려서 선긋는 작업을 같이 하자고 해 2주전 직선은 모두 그었는데, 마침 칠도 떨어졌었고 원을 어떻게 그릴 지 대책이 서질 않아 작업을 정지했었다. 그리곤 오늘 오후에 시간이 조금 있길래 몇 가지를 사 가지고 작업에 나섬.

아무래도 페인트롤러가 제일 무난할 것 같아 시도해 본 결과 그냥 쓸 만 했다. 원래 제대로 하려면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불러 하거나(돈 천불은 줘야) 아니면 종이를 오려 만든 스텐실 제품(바닥에 테입으로 고정시키고 그 위에 스프레이페인트를 뿌리면 완벽하게 그려지는, 백오십여불)을 구입해 그리는 방법이 있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직접그렸다.

Knee pad, 이것 없었으면 무릎에
물집이 생기면서 까졌을 것이 분명
혹 내년에라도 선을 다시 그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여기에 구입품목과 비용을 남긴다.
1. 칠: Striping Spary Paint(직선 긋는데 사용, White, 6 cans, $30), Striping Paint(원 긋는데 사용, White, 1Gal can, $17)
2. 도구: Sponge Paint Roller(3" wide, $3), Paint Tray(4" wide, $2)
3. 기타: 집에 있던 일회용고무장갑, Knee pad(오랜시간 바닥에 무릎꿇고 작업할때 사용하는)

아이들아 우리 어른들이 너희들에게 관심을 못가져서 미안하다. 앞으론 더 신경쓰마...

6 comments:

  1. 우와...역시 멋진 장로님이세요!!!! 저희는 울퉁불퉁, 솟아오르고 내려앉은 바닥에서 대충 노는데...ㅋㅋㅋ저라도 무릎꿇고 칠을 해야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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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n Ju Joyce Kim★ 님,
    뭐 직접 꿇는 것도 좋으시겠지만 그 교회 아빠들 농구시합 한 번 하시게 해서 코트상태를 겪어 보시게 하는게 더 빠를 듯 싶은데요? ㅋ ㅋ 폭풍관심을 유도하는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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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ChopperY 님,
    제가 섬기는 하나님이라는 분이 참 친절하고 자상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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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끝없는 도전정신, 사랑과 봉사 !!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 언제나 Oldman님의 글을보면 유쾌해집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이웃으로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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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ob Rhee 님,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평안한 2012년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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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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