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2011

우린 괜찮아요!

지진이 지나가고 나니 이젠 태풍후유증.

태풍 아이린(Irene) 지난 토요일 이곳 리치몬드지역에 제법 많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다. 수해보다는 바람으로 인해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곳곳의 길을 막아놓거나 집으로 쓰러지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는데 가까운 가정도 부부가 주무시던 침실쪽으로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붕을 치는 바람에 뚫어진 지붕을 통해 하늘이 보일정도라고. 다친데는 없으시다니 다행이다. 비라도 쏟아지기 전에 빨리 복구가 되어 정상으로 돌아가실 있어야 할텐데우리집은 피해가 전혀 없었는데 한국의 식구들이나 블로거이웃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같아 적는다.

불편한게 있다면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정전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사흘째 라는 . 낮에 일하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냉장고의 음식이 상하기 시작하고 있으니 얼음을 사오던가 발전기를 사오라고 하신다. 워낙 정전지역이 넓어 어딜가도 얼음을 구할수가 없었고 철물점을 들리니 발전기가 달랑 하나 남아 있어 얼른 구입해 왔다(나보다 한 발 늦게 발전기쪽으로 온 몇 사람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차로 옮겨줄 점원이 올 때 까지 박스위에 가부좌로 올라타고 앉아 있었다. ㅎ ㅎ ㅎ).

급한대로 냉장고냉장고와 냉동고 먼저 연결하고 방에 전등과 선풍기 하나씩, 3세대(아버님, , 아들) 컴퓨터 세대를 연결함. 문제는 개솔린을 한번 가득채우고나서 10시간 정도밖에 돌릴 다는 건데,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넣어주고 오후 두세시 아들녀석이 넣을 있도록 부탁을 놓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정전이 주말이나 다음 까지 넘어갈 확률이 있다고 하던데 날씨는 이리 찐득거리고 더운지

그래도 보일러가 가스로 작동되는 거라 더운물은 펑펑 있으니 위안을 삼는다. 주말에 새로 형성된 태풍 카차(Katia) 상륙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있는 동부는 이번엔 봐줬으면(?) 좋겠구먼

24 comments:

  1. 아무쪼록 아무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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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izukabi 님,
    저도 별일 없으면 하는 바램인데...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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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흑! 정전이 사흘째, 저도 과거에 겪어봐서 그 전기없는 어려움을 잘 알지요. 피해 복구가 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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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생이 많으시군요. 소식이 없으신 동안 그저 바쁘신가 했는데... 모쪼록 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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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설상가상이네요 정말......
    학교도 휴교이겠죠? 걱정입니다......
    이케아에 손으로 돌려서 켜지는 손전등이 있던데, 그거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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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불편함이 크시겠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것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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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상황별로 대처를 잘 하셔서 가족분들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시는 것같습니다.
    태풍의 심술이 어서 멈추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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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자연앞에서는 참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사는 캘리는 지진땜에 그렇고...

    암튼 빨리 제대로 모든 것이 돌아와서 얼른 정상생활 하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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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겨자씨 님,
    정말 많이 불편하더군요. 정전 나흘째 되던 날, 그러니까 발전기를 구입한 바로 다음 날 전기가 들어왔지요. 아깝긴하지만 다음에 있을지도 모를 정전을 대비한다는 생각에 좀 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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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SW Yoon (尹聖雄) 님,
    그렇지 않아도 새가게, 닫는가게 해서 두 군데 뛰느라 정신이 없긴 하지요. ^^
    걱정해 주신 덕분에 바로 복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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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Fiat 님,
    학교는 전기가 나간 학교가 너무 많아 월요일과 화요일은 출근하지 말라고 해 가게로 바로 출근했지요. ^^

    저도 그거 봤어요. ㅎ 그렇지 않아도 특이한 손전등이 보일때마다 사둔 것들이 대여섯개 있어 이번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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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imbackpacker 님,
    그렇지요? 집이 무너지고 다친 사람들도 있는데 이깟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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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Cool 님,
    가장이라는 위치가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듯 싶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을 져줘야 하는...

    북미 남서부쪽에서 태풍이 몇 개 더 형성이 되려고 한다는 예보가 조금 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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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샛별 님,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이번 지진의 기억이 새롭네요. 구구구 하는 굉음이 나면서 흔들리는 자연의 힘 앞에선 다리에 맥이 풀리더군요. ㅡㅜ;

    간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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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damselfly 님,
    늘 그렇듯이 위로의 말씀에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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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안녕하세요 oldman님 전에 블로그에 남겨주신 코멘트 잘보았는데 답을 못했어요. 블로그를 거의 그림 올리는 장으로 사용하다보니..^^; 재해기간 무탈히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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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올해 비가 징그럽게 많이 왔어요.
    징글징글...

    미국도 피해가 큰 모양이던데 모두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그저 조심하는 수 밖에 없지요.

    하시는 새 사업은 순조롭게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번성하기를 기원 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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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h.sommone 님,
    각 그림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보면서 저도 enjoy하고 있습니다. ^^

    걱정해 주신 덕분에 일단 지진 하나, 태풍 둘 은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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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Giein 님,
    비가 정말 많이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징그러울 정도였군요. ㅋ ㅋ

    기원해 주신 덕에 새 사업은 일주일도 안되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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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가족들은 다 편안하시죠..허리케인이 한 가운데로 관통한 뉴욕시티는 이외로 피해가 적은 편입니다. 시작하신 비지니스도 궤도에 올라가고 있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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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K C M 님,
    아 맞아요. 뉴욕에 계시죠. 피해가 없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새 비즈니스가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고마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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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기후로 인한 피해가 세계적으로 증가추세라 걱정입니다. 좋은 뉴스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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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jinspapa 님,
    말씀하신대로 기후변화와 여러 요소로 인해 처처에 어려운 일이 이렇게 생기는 모양입니다. 저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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