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2025

긴장되는 만남

둘째딸아이가 교제중인 남자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우리아이들도 보통 가족문자창이 아니면 엄마나 (특히)아빠에게 개인적으로 문자하는 경우가 드문데 하나 건너 딸의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를 받아보니 좀 의외다.

내용은 돌아오는 금요일저녁에 집에와서 이야기할 것이 있다는 것. 대충 감이 오기는 하나 바짝 긴장이 된다. 명절이나 생일날 가족들이 모일때면 늘 둘째와 와서 먹고 놀고가곤 했는데 그때 마다 아이가 착해보이고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도 같은 생각이었고.

이미 다 성인이 된 아이들이고 본인들이 결정하면 주위어른들은 따라가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데 그래도 찿아와서 얼굴을 마주보고 격식을 갖추겠다는 마음이 참 고맙다.

우리둘째가 이런 말량광이었는데...


<후기>
그 친구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몹시 긴장해 있던데 아내가 과일과 쥬스를 내오는 사이에 많이 느긋해진 모습. 뭘 달리 말할게 없어 가족이 되기로 한걸 환영한다, 우리 잘 해보자, 뭐 그정도 이야기가 오간걸로 기억. 조건은 아니지만 될 수 있으면 크리스천결혼상담가에게 둘이 같이 가서 예비부부 카운셀링을 받으면 어떻겠냐 했고. 지금은 죽고 못살정도로 좋아 서로에 대한 흉이 안 보이겠지만 앞으로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오면 공통분모인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라고 했다.

여기 지금은 맏사위지만 큰딸이 교체할 당시엔 남자친구였던 아이가 어느 날 저녁 집에 찾아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https://oldman-james.blogspot.com/2015/04/blog-post_43.html


11/24/2024

Practicing long exposure technique

 우리가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1/60초, 1/120초, 1/250초 등이 아닌 30초, 1분, 3분, 12분 등 노출을 길게 해 찍는 걸 동네에서 가까운 호수에 가서 연습해봤다. 

1/150초 노출

1분 20초 노출 








11/04/2024

하와이

하와이를 일주일 다녀온 후 몇 장 보정할 시간이 있었다.